확진자 2,434명 '추석 후폭풍'..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

2021. 9. 24. 19: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00명을 돌파하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추석 연휴 인구 대이동의 후폭풍으로 다음 주 전국적인 확산세가 더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역 선별검사소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

【 앵커 】 추석 연휴가 끝나고, 하루가 지났는데 확진자가 폭발했습니다. 먼저, 확산 상황부터 정리해주세요.

【 기자 】 네.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선별검사소는 어제에 이어 오전부터 온종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해가 진 지금도 검사 행렬이 꽤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우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0시 신규 확진자는 2,434명으로,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 사태 발생 이래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지난달 11일 2,200명 대의 최고치를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겁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연휴 이후) 단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습니다. 그 확산세는 놀라우면서도 이러한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해서 대단히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수도권 비중이 70%를 넘은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27.7%까지 치솟아 확산세가 전국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서울에서만 처음으로 900명대의 확진자가 나왔고, 대구도 128명으로 세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이 38%를 기록한 데다, 최근 4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어섰습니다.

【 앵커멘트 】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인데, 오늘 선별검사소와 수도권 번화가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수도권 곳곳의 선별검사소에도 추석 연휴 이후 증상이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 인터뷰 : 송명주 / 서울 대림동 - "지금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고향) 갔다 오진 않았는데 어쨌든 우리 주변도 걱정되니까 계속해서 검사받아야죠."

연휴뿐 아니라, 다가오는 주말 방역 역시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후 6시 이후 직장가 근처의 먹자골목을 둘러봤는데요.

주말을 앞두고 선선한 가을밤의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연휴가 끝나면서 오늘부터는 수도권 모임 가능 인원이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다시 6명까지로 줄긴 했지만, 소규모 모임이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접종 완료자의 경우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도 자가 격리를 면제해주다 보니, 자칫 병역 긴장감이 느슨해지지 않을까도 우려됩니다.

방역과 접종 상황에 따라 단계적 일상 회복 시기가 결정되는 만큼, 국민 개개인이 좀더 방역에 고삐를 당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광장에서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