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흥시설·사우나 집단감염 등 128명 확진..비수도권 재확산

정지훈 2021. 9. 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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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대구에서 외국인 유흥시설과 사우나 집단감염 등으로 하루에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가족과 지인 등 접촉을 통한 연쇄 감염으로 추석 연휴를 계기로 한 비수도권 재확산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 이후 비수도권 지역의 감염 확산세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목요일(23일) 406명이었던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669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구에선 12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중 55명이 서구와 달성군의 외국인 전용 유흥시설 집단감염 확진자입니다.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77명이 감염됐는데 모두 외국인입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를 전후해 외국인 노동자들 간 이동과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전용 유흥시설의 방역 허점도 드러났습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우리 유흥협회에도 등록이 돼 있지 않은 상태고, 따로 검사하거나 조치를 하기에 굉장히 좀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누적 확진자가 130명이 넘은 서구의 사우나 집단감염은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노인들로 이 중 80%가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는데도 감염됐습니다.

충북에선 추석 연휴 이후 이틀 동안 청주 등 8개 시·군에서 8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최근 체육시설과 중학교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주에선 n차 감염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북에서도 전주 등을 중심으로 11개 시·군에서 이틀 동안 9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유치원과 학원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에선 추석 이후 지금까지 1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추석 이전까지 5,000여 건이었던 진단검사 건수는 연휴가 끝난 첫날 9,700건을 넘어섰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검사자 수가 늘면서 확진자도 폭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방역 당국은 비수도권 지역의 감염 확산에 따라 사적 모임 등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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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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