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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어 위스키에 맛 들인 MZ세대..'하이볼 바' 프랜차이즈 뜨나

노승욱 입력 2021. 09. 2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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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홈술, 혼술 트렌드가 수제맥주, 와인, 전통주를 거쳐 위스키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최근 MZ세대 홈술족 수요가 증가하며 위스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위스키 수입액은 9254만8000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올 1~8월 양주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4.5%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에서도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기간 동안 위스키 선물세트 매출이 157.6% 증가했다.

위스키 수요는 하이볼, 칵테일의 인기가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명용진 이마트 양주 바이어는 “중년층 전유물이었던 양주가 하이볼 등 본인만의 이색적 칵테일을 선호하는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하이볼, 칵테일을 중심으로 한 위스키 바 창업이 유망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장기화로 심야 영업이 제한되며 출점은 다소 지연되는 분위기다.

글렌피딕이 주최하는 월드 모스트 익스페리멘탈 바텐더 대회 국가 대표 출신의 민경준 바텐더는 오는 10월 서울 경리단길에 올리브 전문점 콘셉트의 ‘올리바(bar)’ 오픈을 준비 중이다. 민경준 바텐더는 “심야 영업 제한으로 최근 ‘바 마니아’ 사이에서는 오후 2~3시부터 낮술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태원은 이국적 분위기의 핫플레이스여서 낮술에 대한 거부감도 없어 해당 상권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볼 전문 프랜차이즈도 출격 준비 중이다. 최근 서울 마포에 하이볼 바 직영점을 오픈한 한 프랜차이즈 대표는 “주부들도 혼자 운영할 수 있도록 소자본 창업 모델로 고안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가맹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노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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