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순찰도·방역도 '척척'..성큼 다가온 로봇 시대
[앵커]
지난주 배달하는 로봇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렇듯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로봇 산업이 부쩍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이 활용되는 모습, 김유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한밤의 자동차 공장.
네 발로 걷는 로봇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열화상 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화재 위험이나 무단 침입을 감지해 냅니다.
작업 공간은 물론 사람이 다니기 힘든 좁은 곳까지 꼼꼼하게 살핍니다.
[로버트 플레이터/보스턴다이내믹스 CEO :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는 이동성을 갖춘 로봇입니다. 뛰어난 이동성을 갖고 있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병원에는 방역로봇이 투입됐습니다.
병원을 돌아다니며 소독 작업을 하는 것은 기본.
마스크 미착용자들을 통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여 주십시오.”]
거리두기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주세요.”]
[박진영/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의료산업센터소장 : “직원들은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로봇이 가서 친근하게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다들 즐거워하고 재미있어 하시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계기가….”]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로봇산업.
올해 50조 원 수준인 세계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19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도 2023년까지 국내 로봇시장 규모를 15조 원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문형남/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과거에는 로봇이 주로 공장에서 제조용으로 많이 쓰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에 로봇이 우리 생활 속으로 아주 가까이 다가왔고….”]
다만, 로봇 보급 확산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김현갑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접종 효과로 위중증·사망자 수 안정적”…“3천 명 발생해도 의료대응 가능”
- 하루 새 93만여 명 접종…미접종자 예약률은 2.7% 불과
- 문 대통령 “종전선언은 평화협상의 입구이자 정치선언”
- [여심야심] 호남 투표율 최저치, 그러면 유리한 후보는?
- [제보] 새로 산 노트북에 다른 사람 사진이?…쿠팡·애플은 “이유 몰라”
- 오른 만큼만 빌려준다…금리도 오름세
- 화천대유 운영자금 400억, SK 최기원이 대여
- [단독] ‘최순실 변호’ 이경재 변호사, 화천대유서 5년간 법률고문 중
- 사고 운전자 응급처치 60대 의사, 2차 사고로 숨져
- 4년 전 그날…외국 조폭이 제주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