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순찰도·방역도 '척척'..성큼 다가온 로봇 시대

김유대 입력 2021. 9. 24. 21:54 수정 2021. 9. 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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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배달하는 로봇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렇듯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로봇 산업이 부쩍 성장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이 활용되는 모습, 김유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한밤의 자동차 공장.

네 발로 걷는 로봇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열화상 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화재 위험이나 무단 침입을 감지해 냅니다.

작업 공간은 물론 사람이 다니기 힘든 좁은 곳까지 꼼꼼하게 살핍니다.

[로버트 플레이터/보스턴다이내믹스 CEO :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는 이동성을 갖춘 로봇입니다. 뛰어난 이동성을 갖고 있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병원에는 방역로봇이 투입됐습니다.

병원을 돌아다니며 소독 작업을 하는 것은 기본.

마스크 미착용자들을 통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여 주십시오.”]

거리두기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주세요.”]

[박진영/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의료산업센터소장 : “직원들은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로봇이 가서 친근하게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다들 즐거워하고 재미있어 하시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계기가….”]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로봇산업.

올해 50조 원 수준인 세계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19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도 2023년까지 국내 로봇시장 규모를 15조 원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문형남/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과거에는 로봇이 주로 공장에서 제조용으로 많이 쓰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에 로봇이 우리 생활 속으로 아주 가까이 다가왔고….”]

다만, 로봇 보급 확산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김현갑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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