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가격 상승..수주 릴레이 계속되나
[KBS 울산][앵커]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선박 건조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업계는 이미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는데, 향후 수주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조선업체들의 주력 선종 가운데 하나인 17만 세제곱미터급 LNG 운반선입니다.
최근 척당 평균 수주금액이 2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2015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조만간 카타르의 대규모 LNG선 발주가 가시화되면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LNG선과 유조선 등을 통칭하는 '탱커'선가지수는 이번 달 175.3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습니다. 지난해 11월 저점을 찍은 뒤 10개월 연속 상승셉니다.
선가가 계속 오르자 글로벌 해운선사들이 앞다퉈 선박 발주에 나서면서 국내 조선3사들이 모두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한 상황입니다.
[이민규/현대중공업 문화홍보팀 책임매니저 : "원자재가격 인상이 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 남은 기간에는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펼칠 계획입니다."]
다만 델타 변이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과 후판 등 원자재가격 상승은 향후 실적에 다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친환경규제와 유가상승 등에 힘입은 국내 조선업계의 수조 호조세가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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