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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대 금화가 '번쩍'..바다 청소하다 대박난 다이버

노혜진 입력 2021. 09. 2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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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아마추어 프리 다이버가 스페인 동부 해안에서 휴가를 보내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1500년전 로마시대 금화를 발견했다.

23일(현지시간) CNN을 포함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랑스와 세자르 지메노는 지난달 24일 스페인 알리칸테주 하비아 포르티촐만(Cala del Portixol) 해변 앞 해저에서 쓰레기를 청소하다 금화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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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해저서 1500년전 로마시대 금화 53개
쓰레기 청소 아마추어 다이버 2명이
로마제국 몰락 전후 규명 기대
스페인 알리칸테 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두 명의 아마추어 프리 다이버가 스페인 동부 해안에서 휴가를 보내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1500년전 로마시대 금화를 발견했다.

23일(현지시간) CNN을 포함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랑스와 세자르 지메노는 지난달 24일 스페인 알리칸테주 하비아 포르티촐만(Cala del Portixol) 해변 앞 해저에서 쓰레기를 청소하다 금화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해변에서 약 7m 떨어진 곳에 있던 금화 1개를 발견했는데 보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이후에 7개를 더 찾아냈다. 그리고는 45개를 추가로 더 발견해 총 53개의 금화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금화를 발견한 두 명의 아마추어 다이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센트 동전처럼 보이는 것을 발견했는데 작은 구멍에 있었다”고 말했다.

다시 금화를 찾아나선 이유에 대해서도 “배에 돌아와 자세히 살펴보니 동전에 그리스나 로마 같은 고대 형상이 새겨져 있었다”고 전했다. 금화가 잃어버린 보물임을 직감한 그들은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코르크 마개와 스위스 군용 칼을 사용해 2시간여 동안 나머지 보물들을 수색해 나머지 금화를 찾아냈다.

금화는 스페인 알리칸데 대학교에 기증된 상태로 대학산하기관인 고고학역사유산연구소 연구자들은 이 금화가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 사이에 로마시대에서 주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들은 금화가 야만인들이 1500년쯤 히스파니아(현재 스페인) 해안에 도착했을 때 로마인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은닉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발견은 로마제국의 몰락에 관한 전후 사정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이 발견한 금화는 오랜 시간에도 불구하고 온전한 상태로 보전됐다. 잘 보전된 덕분에 금화에 적힌 비문을 읽을 수 있었고 연구원들은 금화가 여러 로마 황제가 통치한 시기의 금화임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파악된 금화 속 인물은 로마 황제 발렌티니아누스 1세 금화 3개, 발렌티니아누스 2세 금화 7개, 테오도시우스 1세 금화 15개, 아르카디우스 금화 17개, 호노리우스 금화 10개이다. 나머지 금화 1개 속 인물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스페인 알리칸테 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하이메 몰리나 비달 알리칸테대 역사학과 교수는 “스페인을 비롯해 유럽에서 발견된 로마 금화 무더기 중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마제국 멸망의 마지막 단계를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해 고고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발견”이라고 말했다.

원래부터 포르티촐만은 도자기 유적 및 기타 유물이 잘 발견되기로 알려진 고고학 유적지이다. 하이메 몰리나 비달 교수는 그 근처에 침몰한 배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몇 주 안에 현장에서 추가 발굴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화는 복원 작업을 거친 후 지역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금화가 발견된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고고학적 탐사는 발렌시아 지방 정부에서 1만7800유로(약 2462만원) 가량의 자금 지원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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