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조 불어난 '빚투'.. 증권사 신용거래도 금리 0.3%p 인상
최형석 기자 2021. 9. 25. 03:00
‘빚투(빚내서 투자)’ 급증으로 사상 최대인 25조원대로 불어난 증권사들의 대출(신용거래융자)도 금리 인상이 시작됐다. 신용거래융자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됐다.
24일 DB금융투자가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대출 금리 인상을 공시했는데,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반영한 것이라 다른 증권사들도 줄줄이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DB금융투자는 융자 기간이 1~7일인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4.9%에서 5.2%로 0.3%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또 융자 기간이 8~60일로 다양한 대출들의 금리도 0.2~0.3%포인트씩 오른다. 인상된 금리는 다음 달부터 신규 대출에 적용된다. 기존 대출 금리는 변동이 없지만, 만기를 연장할 경우에는 인상된 금리가 적용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증시의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25조3536억원에 달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자로 연간 1조8000억원을 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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