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崔河黃, 치열한 4위 경쟁.. 野 '본경선 막차' 누가 탈까

정호영 입력 2021. 9.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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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를 4명으로 추리는 내달 8일 2차 컷오프를 2주가량 앞두고 2강(윤석열·홍준표)·1중(유승민)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의 4위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본경선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되는 대선주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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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尹洪)·1중(劉) 구도 속 4명 혼전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 제2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상수,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원희룡, 유승민 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4명으로 추리는 내달 8일 2차 컷오프를 2주가량 앞두고 2강(윤석열·홍준표)·1중(유승민)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의 4위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본경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누가 거머쥘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본경선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되는 대선주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3명이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으로 나타나고 있고, 유 전 의원이 이들을 추격하는 모양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나다 순) 등 '4위 후보군'과 다소 격차를 벌린 유 전 의원은 본경선행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20일 발표) 홍 의원은 30.2%, 윤 전 총장은 21.8%, 유 전 의원은 10.2%로 집계됐다.

이어 원 전 지사 2.8%, 최 전 원장 2.1%, 하 의원 1.1%, 황 전 대표 1.0% 순이었다. (95% 신뢰수준·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2강·1중 구도가 나타난다.

알앤써치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21~22일 전국 성인남녀 1천71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23일 발표)에서도 홍 의원은 34.5%, 윤 전 총장은 30.8%, 유 의원은 10.6%로 집계됐다. 이어 최 전 원장 2.5%, 황 전 대표 2.3%, 원 전 지사 1.5%, 하 의원 1.1% 순이었다. (95% 신뢰수준·표본오차 ±3.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진=김성진 기자]

4위권은 혼전 양상이다. 당초 '블루칩'으로 거론되며 윤 전 총장의 대안으로 부각됐던 최 전 원장은 지난 7월 국민의힘 입당 당시 두 자릿수 지지율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준비 부족 논란·캠프 잡음 등 겹악재로 하락세를 겪으며 한 자릿수 초반까지 추락했다. 원 전 지사와 하 의원, 황 전 대표 등은 최 전 원장의 지지율 부진을 촉매로 '견고한 4위' 진입을 노리는 모습이다.

여러 전문가는 원 전 지사와 하 의원의 '4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원 전 지사의 강점으로는 품격과 경륜이, 하 의원의 강점으로는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보인 순발력 등이 언급됐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1~3등까지 답은 나와 있는데 누가 4위에 오를지가 문제"라면서 "원 전 지사가 앞서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 전 지사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지 않고 보수 지지자들이 좋아하는 품격과 경륜을 가진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 추세면 원희룡·하태경 후보 중 한 명이 4강에 들 것 같다"며 "원 전 지사는 중량감이 있고, 하 의원은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하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4위는) 하태경이냐 원희룡이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 의원이 매력적"이라고 했다. 그는 "하 의원은 시대정신을 명쾌하게 짚어내고, 토론회에서도 강한 임팩트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캠프 해체'를 전격 선언한 최 전 원장에 대해서는 다소 박한 평가가 나왔다. 박 평론가는 "조직 내부가 와해되는 모습을 보면서 리더로서 자질에 의구심이 생겼다"며 "윤석열 대항마 이미지가 실종된 만큼 4강 안에 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대선주자 지지율은 한번 빠지면 반등 모멘텀 마련이 쉽지 않다. 경선을 지속하기에는 동력이 상실된 게 아닌가 싶다"며 "입당부터 전통보수층을 공략해 '윤석열 대체 전략'을 짰어야 했다. 전략적 마인드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평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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