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순찰도·방역도 '척척'..성큼 다가온 로봇 시대

김유대 입력 2021. 9. 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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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속에 부쩍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 있습니다.

바로 로봇 산업인데요.

단순 보조 수준을 넘어 AI와 빅데이터 등과 결합한 '똑똑한' 로봇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한밤의 자동차 공장.

네 발로 걷는 로봇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열화상 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화재 위험이나 무단 침입을 감지해 냅니다.

작업 공간은 물론 사람이 다니기 힘든 좁은 곳까지 꼼꼼하게 살핍니다.

[로버트 플레이터/보스턴다이내믹스 CEO :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는 이동성을 갖춘 로봇입니다. 뛰어난 이동성을 갖고 있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병원에는 방역로봇이 투입됐습니다.

병원을 돌아다니며 소독 작업을 하는 것은 기본.

마스크 미착용자들을 통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여 주십시오."]

거리두기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주세요."]

[박진영/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의료산업센터소장 : "직원들은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로봇이 가서 친근하게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다들 즐거워하고 재미있어 하시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계기가..."]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로봇산업.

올해 50조 원 수준인 세계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19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도 2023년까지 국내 로봇시장 규모를 15조 원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문형남/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과거에는 로봇이 주로 공장에서 제조용으로 많이 쓰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에 로봇이 우리 생활 속으로 아주 가까이 다가왔고..."]

다만, 로봇 보급 확산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김현갑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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