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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계산법' 논란..자본금 1억에 500억 조달해 250억 남기면 수익률은?

손덕호 기자 입력 2021. 09. 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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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을 방어하다가, 간단한 '수익률'을 잘못 계산했다는 지적이 24일 나왔다.

이 지사가 이낙연 전 대표의 계산법이 틀렸다며 몰아붙이다가 자신이 계산을 잘못했다는 것이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대화로 미루어, 이 지사는 자본금 1억원인 회사가 500억원을 외부에서 조달해 250억원의 이익을 얻었으면 수익률은 50%(0.5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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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낙연에게 "법대 나오셨잖아요"라며 질문
이한상 교수 "법대는 ROE 다르게 가르치나"
이낙연 "1100배" 발언도 부정확하게 인용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을 방어하다가, 간단한 ‘수익률’을 잘못 계산했다는 지적이 24일 나왔다. 이 지사가 이낙연 전 대표의 계산법이 틀렸다며 몰아붙이다가 자신이 계산을 잘못했다는 것이다.

24일 오후 부산 KBS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왼쪽), 이낙연 후보가 인사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KBS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에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세게 맞붙었다. 토론 후반부, 이 지사는 주도권을 쥔 토론에서 이 대표에게 수익률 계산을 물었다.

이재명│“이낙연 후보님께 간단하게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제가 전에 물어봤는데 답을 안 하시더라고요. (자본금) 1억원짜리 회사가 500억원을 조달해서 투자해 250억원을 남기면 이 (수익률이) 50%입니까 250배입니까?”

이낙연│“그런 질문에 대해 제가 마치 시험 보듯이 하는 건 좀 이상하고요.”

이재명│“아니, 1만1000, 11만배라고 주장했잖아요.”

이낙연│“아니, 우리가 이 대장동에서 벌어진 과도한 이익에 대한 국민들의 상실감은 분명히 있는 것이고요, 그에 대해서 성의 있게 설명해 드리시면 되는 것이지요. 우리끼리 티격태격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아니, 최소한 법대 나오셨잖아요. 1억원짜리 자본금 회사가 500억원 투자해서 250억원 남으면 이게 (수익률이) 250배냐 50%냐, 0.5배냐, 그 정도는 알 수 있는데 1만1000배다. 이게 250배라고 본인이 주장하지 않으셨습니까.”

이낙연│“1만1000배라는 말을,”

이재명│“11만배라고 그러셨죠. 5000만원짜리 회사가 뭐 얼마를 벌었으니.”

이낙연│“그런 말은, 아닙니다. 1100배라는 얘기는 제가 했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재명│“그게 그 말 아닙니까?”

이낙연│“아닙니다. 그렇지 않고요, 거듭 말씀 드리지만 민간이 과도한 이익을 본 것, 더구나 공영개발…(발언 기회 뺏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대화로 미루어, 이 지사는 자본금 1억원인 회사가 500억원을 외부에서 조달해 250억원의 이익을 얻었으면 수익률은 50%(0.5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TV 토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전 대표에게 '수익률'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그러자 국민의힘 대권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돕고 있는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의문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법대에서는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다르게 가르치냐”며 “설마 250 나누기 500 해서 50%라는 것이냐”고 썼다.

외부에서 조달한 500억원은 타인자본이므로, 총 501억원을 투자해 750억원을 만들었더라도 수익률은 250배가 맞는다는 것이다. 투입한 자기자본이 1억원이고 순이익이 250억원이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지난 19일 토론회 발언을 부정확하게 인용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이 지사를 향해 “소수 업자가 1100배 이득을 얻은 것은 설계 잘못이냐, 아니면 설계에 포함된 것이냐”고 물었다.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된 ‘화천대유’는 577억원의 배당금을 받았고, 수익률이 약 1100배라는 지적이었다.

그러자 이 지사는 19일 토론회에서도 이 지사에게 “법학 공부하지 않았느냐. 1억원 자본금의 회사가 500억원을 투자받아서 250억원의 이익을 남겼으면 50% 이익이냐 250배 이익이냐”고 반박했다. 그로부터 6일 뒤 이 전 대표를 향해 “1만1000배, 11만배라고 했다”고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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