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소속팀 잔류 결정 후회안해..대표팀 활약 영광스러운 일"

이석무 입력 2021. 9. 2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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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보르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한 황의조(29·보르도)가 소속팀 잔류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황의조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예정된 스타드 렌과 2021~22 리그1 8라운드 홈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구단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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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1부리그 보르도에서 활약 중인 축구대표팀 주전 공격수 황의조. 사진=보르도 구단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보르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한 황의조(29·보르도)가 소속팀 잔류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황의조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예정된 스타드 렌과 2021~22 리그1 8라운드 홈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구단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예상대로 이적과 관련된 질문이 황의조에게 집중됐다. 황의조는 2019년 여름 보르도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시즌 24경기에 나서 6골을 터뜨린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36경기에 나와 12골을 몰아치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우뚝 섰다.

재정적 위기에 처한 보르도의 팀 사정과 맞물려 황의조에 대한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황의조는 무리해서 이적하기보다는 보르도 잔류를 선택했다.

황의조는 “선수로서 이적에 관여할 수 없는 만큼 축구선수로서 내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잔류 했다”라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떠나지 못해 아쉬운 것은 없다”며 “3년 동안 뛰었던 팀이면서 이 팀을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잔류는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등 휴식 없이 강행군을 이어왔다. 체력적인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다리 근육 경련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불만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는 “선수로서 경기에 많이 뛰고, 대표팀에 가서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영광스럽고 기분 좋은 일”이라며 “불평하지 않고 회복에 신경을 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지난 19일 생테티안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데 이어 23일 몽펠리에전에선 환상적인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는 등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는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리그1 진출 후 개인 통산 21골을 기록 중인 황의조는 과거 AS모나코에서 뛰었던 박주영(FC서울)의 리그1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25골) 기록에도 4골 차로 다가섰다.

황의조는 “(박주영의 득점 기록에 대해))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뒤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지난 몽펠리에전은 개인적으로도 기분 좋은 골이었다”며 “득점할 수 있어서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고 앞으로 팀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많은 승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득점 기회가 적었던 것과 관련해선 “페트코비치 감독이 지난 7월 말 새로 오시면서 팀이 하나로 만들어지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며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좋아질 상황만 남았다”고 답했다.

보르도가 세네갈 대표팀 출신 공격수 음바예 니앙(27)을 새로 영입한 것에 대해선 “경쟁은 당연한 일”이라며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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