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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 'LHR' 달고 다시 나온 지포스 30 시리즈, 차이점은?

김영우 입력 2021. 09. 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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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웨이코스(2021년 9월 24일)
제목: 컬러풀, ‘지포스 RTX 30 LHR’ 신제품 4종 출시!

컬러풀에서 풀시한 'iGame 지포스 RTX 3080 Advanced OC LHR'

요약: 주식회사 웨이코스가 엔비디아(Nvidia)의 지포스(Geforce) RTX 30 LHR GPU를 탑재한 컬러풀 테크놀로지(Colorful Technology)사의 그래픽카드 신제품 4종을 국내 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iGame 지포스 RTX 3080 Advanced OC LHR’과 ‘iGame 지포스 RTX 3070 Advanced OC LHR’ , 그리고 ‘iGame 지포스 RTX 3070 ULTRA OC White LHR’과 ‘지포스 RTX 3080 토마호크 LHR’이다.

해설: 지포스 30 시리즈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그래픽카드의 핵심인 그래픽 처리 장치)다. 2020년 9월에 지포스 RTX 3080을 시작으로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었고 지난 6월에는 지포스 RTX 3070 Ti가 출시된 바 있다. 지포스 30 시리즈는 기존의 지포스 20 시리즈 대비 한층 우수한 게임 구동 능력을 갖추고 있어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다만 시장에 그래픽카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웃돈을 줘야 겨우 구할 수 있을 정도다. 이를테면 지포스 RTX 3080의 기준 가격은 699 달러(약 82만 4,000 원)지만, 2021 9월 현재, 국내 시장 거래 가격은 200만 원에 이른다. 이마저도 물건이 달려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그래픽카드가 ‘귀하신 몸’이 된 가장 큰 이유는 암호 화폐(가상 화폐) 때문이다. 암호 화폐 채굴 능력이 좋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채굴 업자들이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탓도 있다.

GPU나 그래픽카드 제조사 입장에선 애매한 상황이다. 어찌되었건 제품이 잘 팔리긴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암호 화폐 채굴 업자만 바라보고 장사를 할 순 없기 때문이다. 암호 화폐 시장은 불안정한데다 변동폭도 크니, 여기에만 의존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그래픽카드 시장의 전통적인 주 고객인 게이머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래서 엔비디아가 내놓은 전략이 바로 ‘LHR(Lite Hash Rate)’ 버전 지포스 30 시리즈의 출시다. 이는 그래픽카드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서 암호 화폐 채굴 작업 실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지, 암호 화폐 채굴에 동원되는 연산 능력인 헤시레이트(Hash Rate)를 50% 이하로 낮추는 기능이다.

LHR 기능은 올해 2월에 출시된 지포스 RTX 3060에 처음 적용되었다. 다만 LHR 제품 출시 초기에는 채굴 업자들이 일부 드라이버(장치를 구동하는 기본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노리고 LHR 기능을 무력화하기도 했다. 그리고 LHR 기능의 영향을 덜 받는 암호 화폐를 골라 집중적으로 채굴하는 등의 ‘역습’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엔비디아에서 꾸준한 개선 노력을 기울인 결과, 취약점은 상당 부분 잡혔으며, LHR 적용 제품군도 꾸준히 확대되었다. 지포스 RTX 3070이나 RTX 3080, RTX 3060 Ti등은 당초 LHR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최근 제품은 LHR이 적용되어 나온다.

LHR이 적용된 제품은 게임 구동 능력까지 저하된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각종 테스트 결과를 통해 그것이 아니라는 것이 속속 증명되고 있다. 간혹 차이가 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오차 범위 수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2021년 9월 현재, 그래픽시장에는 LHR을 적용한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이 함께 팔리고 있다. 같은 이름의 제품이라도 LHR 미적용 제품의 시세가 좀 더 높은데, 게이머 입장에선 굳이 웃돈을 주고 LHR 미적용 제품을 살 필요는 없다. LHR 적용 제품은 제품 상자나 제품 뒷면 스티커에 ‘LHR’ 혹은 ‘Lite Hash Rate’ 문구가 찍혀 나오므로 구분은 쉽다.

참고로 엔비디아 지포스 시리즈의 경쟁 제품인 ‘AMD 라데온(Radeon)’ 시리즈 역시 암호 화폐 채굴에 다수 동원되고 있다. 다만, AMD 라데온 시리즈는 암호 화폐 채굴 능력을 제한한 제품이 나온 바 없어 앞으로도 제품 구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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