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골프 시즌 왔다..MZ세대 골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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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업계가 골프의류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해외 유명 브랜드 수입은 물론, 골퍼들에게 익숙한 골프용품 브랜드를 앞세워 의류시장에 진출하는가 하면, 가을 골프 시즌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골프의류 브랜드는 1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즈노, 혼마, 람다 등 기존 골프용품 브랜드들도 앞다퉈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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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유통·패션업계가 골프의류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해외 유명 브랜드 수입은 물론, 골퍼들에게 익숙한 골프용품 브랜드를 앞세워 의류시장에 진출하는가 하면, 가을 골프 시즌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골프의류 브랜드는 1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50여개가 올해 론칭됐다. 내년 신규 브랜드 론칭을 확정한 업체도 1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다.
아이디룩은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아페쎄(A.P.C) 골프웨어를 론칭한다. 지난해 프랑스 본사와 협의를 마쳐, 올 초 골프 의류팀을 꾸렸다. 케이투(K2)는 와이드앵글의 법인명을 ‘에프씨지코리아’로 바꾸고, 명품 퍼터브랜드 ‘피레티’의 어패럴 및 용품 국내 상표권을 샀다. 미국 골프가방 전문 브랜드 ‘베셀’ 유통을 시작한 크리스에프앤씨는 의류 사업도 계획 중이다. 미즈노, 혼마, 람다 등 기존 골프용품 브랜드들도 앞다퉈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한때 골프의류시장에서 철수했던 캘러웨이와 테일러메이드도 하반기 의류 사업에 다시 도전한다.
유통업계는 가을 골프 시즌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다음달 3일까지 가을철 골프 시즌을 맞아 온라인 ‘골프 박람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골프용품부터 의류까지 골프 관련 제품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할인 쿠폰 등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 골프박람회 전용 20% 할인쿠폰을 AK골프, 골프존 등 기획전 골프 용품에 적용하면 최대 3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매일 달라지는 데일리 특가 상품도 공개한다. 24일엔 G마켓과 옥션에서 ‘캘러웨이가을·겨울 시즌 아우터 제안 모음’ 상품을 선보인다. G마켓에서는 ‘아디다스 골프의류 특별기획’ 상품을, 옥션에서는 ‘나이키 골프 양말 특가 상품’을 파격가에 판매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약 515만명이다. 2017년 대비 33%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한 번이라도 골프장을 찾은 골프인구 중 20~30대는 93만6000명이다. 골프 인구가 늘면서 골프의류시장 규모도 전년보다 11% 성장한 5조1250억원을 기록했다. 연구소는 올해 2030세대 골프 인구는 약 21만명 늘어 11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올해 5조6850억원, 내년 6조33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백화점에서 지난 1~8월 골프의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급증했다.
국내 패션업체들이 ‘골프시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 전 세계 골프의류 지출 비용 1위 국가다. 용품시장 규모가 한국의 7배인 미국보다 많다. 2019년을 기점으로 일본도 추월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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