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확진자 3000명대 이상 가능..1~2주간 모임 취소해야"

권화순 기자, 한지연 기자 입력 2021. 9. 25. 16:22 수정 2021. 9. 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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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3273명을 기록한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하루 신규 확진자가 향후에 최대 4000명대로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추석 후폭풍'으로 향후 1~2주간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사적 모임을 취소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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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2주간 병상 2500명~3000명 확보"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8.25/뉴스1

코로나19(COVID-19)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3273명을 기록한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하루 신규 확진자가 향후에 최대 4000명대로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추석 후폭풍'으로 향후 1~2주간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사적 모임을 취소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은경 청장은 2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런 추세라면 다음주 중 신규 확진자가 4000명대까지 가능하냐"는 질문에 "현재 추세라고 하면 3000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추석 연휴에 사람 간의 접촉이 증가하고 9월 초에 거리두기를 좀 조정하면서 사적모임의 규모를 확대했다"며 "사람 간의 접촉이 많아지면 그에 따라서 당연히 전파가 늘어나고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현재 감염재생산지수가 1.03이고 조금 더 증가했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답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국내 3245명, 해외유입 28명 등 총 3273명 늘어 누적 29만8402명(해외유입 1만4303명)이라고 이날 오전 발표했다. 전날 2434명 이후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당초 예상을 깨고 3000명대로 늘어난 배경에 대해 정 청장은 "추석 연휴를 맞이해 사람 간의 접촉이 증가하고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의 유행이 지속되면서 추석 전후에 인구 이동량이 크게 증가한 점 그리고 사람 간의 접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청장은 "연휴 기간 중 이동량이 증가했고, 또 사람 간의 접촉 확대로 잠재적인 무증상, 또 경증 감염원이 더욱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 여파로 향후 1~2주간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10월 초에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적어도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은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의료대응 여력이 확진자 신규 발생숫자 기준으로 어느정도까지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엔 "현재는 2500~3000명 정도를 대응할 수 있는, 적어도 한 2주, 1~2주 정도는 대응할 수 있는 그런 규모로 현재 병상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환자 발생률이 예전에 비해서 굉장히 낮기 때문에 중환자 병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아직은 여유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주 최악과 중간 정도의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그런 규모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접촉을 줄이느냐에 따라서 환자발생 규모가 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10월말 이후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다는 당초 계획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선 정 청장은 "지난번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하면서 9월 말, 10월 2일까지 한 4주 정도의 기간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아마 이번 주 그리고 다음 주까지의 유행상황, 확진자의 발생 규모 그리고 또 의료대응체계가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 이런 요인들을 다음 주까지는 보고 판단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수칙 강화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는 좀 이른 단계"라며 향후 1~2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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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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