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서 21억→42억된 '아리팍'.."34평이 빌딩값 됐네"

권화순 기자 입력 2021. 9. 25. 17:49 수정 2021. 9. 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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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의 대표주자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34평(84.95㎡) 실거래 가격이 처음으로 40억원대를 돌파했다.

'국평'(국민평수)라고 불리는 30평대 아파트 가격이 평당(3.3㎡) 1억원을 넘어 '빌딩 한채값'이란 반응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6월 실거래 가격이 21억원이었던 이아파트는 불과 4년 새 가격이 정확히 2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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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최근 신고가를 다시 썼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공급면적 34평형)가 39억8000만원에 팔렸다. 이는 지난 4월 기록한 종전 최고가 38억5000만원에 비해 두 달 만에 1억3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평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1706만원이다. 최근 강남 재건축 기대감과 지방 비규제 지역의 급등세 속에 구축 단지들의 매매가가 치솟자, 주요 신축 단지는 물론 지역 전반으로 상승세가 전이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3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모습. 2021.6.30/뉴스1

'강남 아파트'의 대표주자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34평(84.95㎡) 실거래 가격이 처음으로 40억원대를 돌파했다. '국평'(국민평수)라고 불리는 30평대 아파트 가격이 평당(3.3㎡) 1억원을 넘어 '빌딩 한채값'이란 반응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6월 실거래 가격이 21억원이었던 이아파트는 불과 4년 새 가격이 정확히 2배 뛰었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95㎡가 지난 2일 42억원(15층)에 실거래 된 것으로 최근 신고됐다. 지난 6월 19일 같은 평수 아파트 10층이 39억8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된 이후 약 3개월여 만에 최고가격을 다시 찍은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한강이 내다 보이는 조망에 보증부 월세로 1억원의 보증금을 낀 거래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수자는 1억원 세를 끼고 현금 41억원을 지불하고 매수를 한 셈이다. 국내에서 '평당 1억원'을 처음 찍으면서 유명세를 탄 아크로리버파크의 30평대 아파트가 이번에는 처음으로 40억원대로 진입해 화제를 모았다.

이 아파트 84㎡는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6월 21억원에 실거래됐다. 이달초 42억원에 실거래 되면서 문 정부 들어 가격이 정확히 2배로 뛴 셈이다. 부동산 관련 카페 게시글에서는 "4년에 100% 상승한 아파트로 지금 추세로 가서 19% 상승하면 50억원"이라며 "내년에 50억, 2년후엔 60억?"이라는 반응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각에선 "아파트 한채 가격이 빌딩 가격과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다만 최근 금리 인상기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한두건의 신고가 거래가 전체 아파트값 흐름을 반영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가격이 많이 올랐던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 상승세가 크게 꺾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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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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