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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옷장에 있는 '그것', 올가을·겨울에도 인기 계속 간다 [생생유통]

김대기 입력 2021. 09. 25. 18:03 수정 2021. 11. 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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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이' 애칭 플리스 유행 지속 전망
'가치 소비' 분위기 확산으로 친환경 제품 부각
가볍고 보온성 좋은 데다 스타일리시해
나우 포그니 플리스 화보컷 /사진 제공=나우
[생생유통] MZ세대 사이에서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플리스 제품이 올해에도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플리스에 '뽀글이'라는 별칭이 붙은 것은 양털 모양 원단 때문이다. 패션 업계에선 플리스를 만들 때 짧고 둥글게 가공된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이용한다. 플리스는 무게가 가볍고 보온성이 높아 가을과 겨울철 겉옷으로 입기 편리하다. 또 입었을 때 펑퍼짐한 느낌이 들지 않아 스타일 연출 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플리스는 몇 년 전부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플리스 제품의 변화된 특징을 '소재'에서 찾는다. 우선 친환경을 위한 업계의 노력이 가미되면서 플리스 제품에도 자연 친화 소재가 사용되고 있는 점이다. 나아가 다소 뻣뻣한 느낌을 주는 소재에서 벗어나 '직모' 소재 제품이 출시되는 것도 특징이다. 직모 소재 플리스 제품은 촉감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는 촘촘한 직모 소재의 플리스 재킷 '나우 포그니 플리스'를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에 적용된 직모 소재는 사이사이 비워진 공간을 촘촘하게 채워주는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어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며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가 더해져 친환경적 가치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남녀 공용으로 입체 패턴 디자인이 적용됐다. 목까지 올라오는 하이넥 구조의 후드는 따뜻함을 더해주고, 마찰을 방지하는 안감 소재를 활용해 정전기를 줄였다. 제품 출시를 계기로 나우는 브랜드 전속 모델 김선호와 문가영이 나오는 '포그니 플리스' 편 영상을 공개했다.

노스페이스 대표 제품 중 하나인 '플레이 그린 플리스 재킷'은 세미 루즈 핏에 앞여밈 부분의 투웨이(2WAY) 지퍼를 적용해 멋을 더했다. 재킷 안쪽의 플리스 본딩 처리는 보온성을 높였고, 가슴 포켓 형태로 소지품 보관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색상은 크림, 카멜, 멜란지 그레이, 다크 네이비, 블랙 등 5가지다. '유틸리티 플리스 재킷'은 가슴 부분의 배색 원단과 아웃 포켓을 적용해 강한 시각적 포인트를 더한 제품이다. 아웃 포켓 4개를 적용해 수납성을 높으며 아이보리와 레드, 옐로와 퍼플의 배색 디자인과 톤온톤의 블랙까지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노스페이스는 2019년 가을·겨울(F/W) 시즌 리사이클링 소재의 친환경 플리스 제품을 선보인 이래 플리스 한 품목에서만 3000만개 이상 페트병(500㎖ 환산 기준)을 재활용했다. 특히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추출한 원단을 이용해 친환경 제품인 'K-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출시했다. 파타고니아는 100% 재활용한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 소재를 이용해 만든 '파일 플리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아웃도어 업계뿐만 아니라 스포츠 브랜드도 플리스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MLB는 야구점퍼 플리스를 포함한 '후리스 컬렉션'을 내놓았고, 휠라는 어린이가 입을 수 있는 '배색 실키 보아 플리스'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가치가 반영된 플리스 제품이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직모 소재 플리스가 새로운 제품군으로 부각되는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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