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첫 승에도 이재명 누적 과반.."대장동 영향도"

문예슬 입력 2021. 9. 25. 21:26 수정 2021. 9. 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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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광주, 전남 경선 결과, 이 곳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경선 현장 연결해서 이번 결과 분석해 보겠습니다.

문예슬 기자, ​​지금까지는 이재명 후보의 연승이 계속되면서, 대세론 얘기가 많았잖아요?

대세론에 제동이 걸렸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오늘 결과만 보고 그렇게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낙연 후보가 오늘 1위기는 하지만, 이재명 후보와 표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둘 사이의 누적 득표를 따져봐도 격차가 여전합니다.

다만, 이낙연 후보가 승리를 거둔 곳이 다른 곳도 아닌 광주, 전남인 점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간 호남에서 1등한 후보는 모두 민주당의 후보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그래서 이낙연 캠프에선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가 광주에서 1위를 한 뒤 바람을 일으켰듯이 앞으로 대역전이 시작될 거라고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반면, 이재명 캠프는 오늘 결과는 누구에게도 몰표를 주지 않은 것이라면서, 내일(26일) 전북 개표까지 보면 진짜 호남 1위가 누구인지 가려질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결과가 더 궁금했던 건, 아무래도 대장동 의혹 ​때문일 텐데요.

​이재명 후보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쳤던 걸까요?

[기자]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뒤 오늘 처음 경선 결과가 나온 거죠.

일단 이재명 후보는 결과가 나온 뒤 대장동 사건이 투표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평가를 했습니다.

오늘은 그나마 선방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득표에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고심하는 분위기니다.

이재명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청렴'이란 단어를 여섯 번이나 언급하면서 의혹을 떨치려 애쓰는 모습이었는데요.

반대로 이낙연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서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틈을 파고 들었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앞으로 남은 선거인단은 대의원·권리당원 표보다 일반당원과 국민 표가 더 많습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여론에 따라, 앞으로의 결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 현장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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