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공정성, 존중 유지되면 남북 정상회담도 해결"(상보)

서재준 기자 입력 2021. 9. 25. 21:33 수정 2021. 9. 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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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공정성과 존중의 자세가 유지된다면 남북 정상회담도 건설적 논의를 거쳐 의의 있게, 보기 좋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25일 밤 늦게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북관계 회복과 평화적 안정에 대한 바람은 우리 역시 남측과 다르지 않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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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담화로 "남북관계 회복, 우리 역시 바람 있다"
종전선언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가능성도 언급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공정성과 존중의 자세가 유지된다면 남북 정상회담도 건설적 논의를 거쳐 의의 있게, 보기 좋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25일 밤 늦게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북관계 회복과 평화적 안정에 대한 바람은 우리 역시 남측과 다르지 않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추진' 제안에 대해 "흥미 있다"라고 언급한 담화에 이어 이틀 연속 발표한 담화를 통해 "남조선 정치권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 보았다"라며 "남북관계 회복을 바라는 남조선 각계의 분위기는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북과 남은 서로를 트집잡고 설전하며 시간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라며 정상회담은 물론 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 종전선언 추진 여부에 대해서도 '공정성과 존중 유지'를 전제로 "원활한 소통을 통해 의의 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자신들에 대한 '이중기준'을 버릴 것을 남북관계 회복의 조건으로 분명히 내걸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다시 한번 명백히 말하지만 이중기준은 우리가 절대로 넘어가줄 수 없다"라며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권 차원의 행동은 위협적 도발로 매도되고 자기들의 군비 증강 활동은 '대북 억제력 확보'로 미화하는 미국, 남조선의 이중기준이 비논리적이고 유치한 주장이자 자주권에 대한 노골적 무시이자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조선은 미국을 따라 이런 비논리적이고 유치한 억지 주장을 내들고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군사력의 균형을 파괴하려들지 말아야 한다"라며 "공정성을 잃은 이중기준과 대조선(북) 적대시 정책, 온갖 편견과 신뢰를 파괴하는 적대적 언동과 같은 모든 불씨들을 제거하기 위한 남조선 당국의 움직임이 눈에 띄는 실천으로 나타나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 정상회담, 종전선언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라는 점을 꼭 밝혀두고자 한다"라며 김정은 당 총비서의 입장과 '분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이 정확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권언은 지난 8월에도 한 적이 있었다"라며 "앞으로 훈풍이 불어올지 폭풍이 몰아칠지 예단하지는 않겠다"라고 말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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