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민들레, 한반도 향하다가 28일 日열도로 방향 틀 듯

이기림 기자 2021. 9. 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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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태풍 '민들레'가 괌과 일본 오키나와 사이 해상에서 머물다가 28일부터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로 향할 전망이다.

민들레는 26일 오후 9시 괌 북서쪽 약 1100㎞ 부근 해상에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뒤 북서진하다가 28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080㎞ 부근 해상에서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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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방향 달라질 가능성도"
제16호 태풍 '민들레' 예상 이동 경로.(기상청) ©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제16호 태풍 '민들레'가 괌과 일본 오키나와 사이 해상에서 머물다가 28일부터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로 향할 전망이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괌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민들레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괌 서북서쪽 약 9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시속 144㎞, 강도는 '강'이다.

민들레는 26일 오후 9시 괌 북서쪽 약 1100㎞ 부근 해상에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뒤 북서진하다가 28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080㎞ 부근 해상에서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하겠다.

중국과 한반도로 향하다가 이때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로 북북서진한 민들레는 29일 오후 9시 오키나와 동쪽 약 710㎞ 부근 해상에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다소 약화된 채로 북진하겠다.

민들레는 30일 오후 9시 도쿄 남남서쪽 약 700㎞ 부근 해상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때 민들레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은 시속 169㎞, 강도는 '매우 강'이다.

다만 가을에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하는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에 따라 태풍의 이동경로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대기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를 만나면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번 태풍 '찬투' 때도 편서풍 영향을 받아 오른쪽으로 꺾여서 이동했다. 태풍이 지금 나온 예보보다 더 동쪽으로 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민들레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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