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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은 끝까지 챙긴다'..윤석열 스타일 보여준 '노엘 사건'

이슬기 입력 2021. 09. 26. 00:30 수정 2021. 09. 26.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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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운전 뒤 경찰 폭행'으로 구설에 오른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씨 사건으로 아버지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에 책임론이 제기된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주연급으로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캠프 내에서는 '노엘 사건'으로 윤 전 총장의 인사 스타일이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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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시절 '보스 스타일' 그대로 실현
'내 사전에 경질은 없다'는 尹
정치권에서도 통할까
지난 16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 윤석열 후보자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무면허 운전 뒤 경찰 폭행'으로 구설에 오른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씨 사건으로 아버지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에 책임론이 제기된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주연급으로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장 의원이 윤 전 총장 캠프의 총괄실장으로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버지 장제원의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한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고, 여기에는 1만명 이상의 동의를 했다.


장 의원은 자신을 향한 이같은 여론이 캠프에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해 캠프 상황실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수차례 전했으나, 윤 전 총장은 '아들의 일탈에 직을 내려놓을 필요는 없다'며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내에서는 '노엘 사건'으로 윤 전 총장의 인사 스타일이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금껏 캠프 인사들의 말실수나 논란으로 자신이 곤혹을 치르더라도, 섣불리 그를 내치지 않는 신중한 인사 스타일을 보여왔다.


검사 시절부터 '윤석열 사단'이 세간에 알려질 정도로 자신의 사람을 믿고 계속해서 쓰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그 연장선상인 것으로 보인다.


캠프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사석에서 '내 사전에 경질은 없다'고 공언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우리 캠프에 들어왔다가 윤 전 총장에게 실망해 나가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느냐. 그게 우리 캠프가 다른 캠프와 다른 점"이라며 "윤 전 총장이 확실히 '내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그런 것"이라고 했다.


신지호 전 의원의 경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탄핵' 발언으로 당 지도부와의 갈등을 촉발했고 결국 윤 전 총장이 이 대표에게 직접 사과까지 했으나 신 전 의원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찰대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캠프 참여 모집 공고 글을 올린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어도 관련 실무자를 문책하지 않았고,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논평을 냈다 하루 만에 철회해 비판을 받은 김인규 부대변인에 대해서도 '캠프 안에서까지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감싼 것으로 전해진다.


소위 '의리'를 지키는 스타일의 정치인, '형님' 스타일의 정치인이라는 평가가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다만, 노엘 사건의 파장이 젊은층 사이에서 작지 않은 상황이라 윤 전 총장의 이러한 스타일이 그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대통령은 결국 사람을 다루는 자리라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대체로 그의 스타일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여론은 다를 수 있어서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24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장 의원의 사의를 반려했다는 것에 대해 "후보가 그렇게 평가했다면 할 수 없지만 노엘은 한 대 때려주고 싶더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게 연좌제도 아니고 . 애들 말 안 듣지 않냐"면서도 "저 같은 경우엔 (장 의원이) 캠프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이 자식 문제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만큼, 장 의원 역시 자식 문제로 한동안 고초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윤 전 총장의 선택이 특히 2030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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