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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소규모 재건축".. 넓어진 대형 건설사들의 전쟁터

김송이 기자 입력 2021. 09. 26. 06:10 수정 2021. 09. 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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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들의 전쟁터가 확장되고 있다.

26일 정비업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럭키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시공권 입찰에 대형 건설사인 포스코건설이 참여해 중견 건설사인 동우개발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 단지는 소규모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부터 상당수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앞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이 이어질 소규모 재건축 사업장은 더 많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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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들의 전쟁터가 확장되고 있다. 그동안 외면했던 소규모 정비사업에 진출하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기존 재건축·재개발 등에 대한 규제 강화와 조합 내부 갈등 등으로 대규모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워진 영향이다.

소규모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럭키아파트 전경 / 다음 로드뷰

26일 정비업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럭키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시공권 입찰에 대형 건설사인 포스코건설이 참여해 중견 건설사인 동우개발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개포럭키아파트는 128가구 소규모 단지지만, 입지가 좋아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 앞에 있으며, 인근에 대치중과 숙명여중·고교 등이 있어 학군도 좋다.

이 단지는 소규모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부터 상당수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지난달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입찰에 나선 포스코건설과 동호개발 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10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개포럭키아파트는 소규모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8층, 공동주택 186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개포럭키 아파트는 규모가 작다는 것 외에 입지 모든 면에서 건설사들이 관심 가질 만한 사업지”라면서 “그동안 포스코건설은 강남권에서 입지가 약했는데, 신반포21차 수주에 이어 개포럭키아파트 수주를 강남권 진출의 발판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오는 10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 총회에서 선정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소규모 재건축은 면적 1만㎡ 미만·200가구 미만이면서 노후·불량 건축물이 3분의 2 이상인 곳에서 추진되는 정비사업이다. 기본계획수립, 안전진단, 정비구역 지정이나 추진위원회 구성 등의 절차가 밟을 필요가 없어 10년 가까이 걸리는 기존 재건축 사업에 비해 사업 기간도 2~3년 내외로 짧다.

앞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이 이어질 소규모 재건축 사업장은 더 많아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 기준 서울 내 50여곳에서 소규모 재건축이 진행 중”이라면서 “관할 구청에서 인허가가 진행 중인 것까지 합하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 삼성1차 소규모재건축 정비사업장의 경우 이달 들어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율 75%를 넘었다.

소규모 재건축과 함께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분류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면적 1만㎡ 미만이고 주택 20가구 이상이면서 주변이 도로로 둘러싸인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정비사업이다. 소규모 재건축과 사업 진행 절차는 동일하나, 규모가 더 작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4월 DL이앤씨는 인천 미추홀구 용현3구역을 수주하면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5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1-3구역은 이 사업을 통해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공동주택 210가구로 변신할 예정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해외 플랜트 수주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택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소규모 정비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도 “현재는 소규모라도 입지나 사업성 등을 고려해 한정적으로 수주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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