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50억' 두고 "설계자는 이재명" vs "빙산의 일각"
[앵커]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로부터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등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곽 의원 측이 "큰 그림을 그린 건 이재명 지사"라고 주장하자, 이 지사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공격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가, 지난 3월 부동산 개발회사 '화천대유'를 떠나며 받은 돈은 50억 원입니다.
7년간의 퇴직금과 성과급, 산업재해 위로금 등을 합한 액수로, 실수령액은 28억원이라고 회사와 곽 씨 측은 설명합니다.
[곽상도/국민의힘 의원 : "일을 한 거는 맞지 않습니까. 많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는데 이 금액을 제가 책정한 게 아니고... 자기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이렇게 책정을 해 준 거 아니냐."]
대장동 개발 의혹의 실체는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목소리를 높여 왔던 이재명 지사 측은 곧바로 맹공에 나섰습니다.
[김병욱/민주당 이재명 캠프 직능총괄본부장 : "50억 원의 실체는 무엇입니까? 토건세력이 이재명 후보의 초기 완전 공공개발을 저지한 국민의힘에게 준 댓가성 뇌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재명 지사도 SNS를 통해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러다가 50억 받은 사람은 내 아들이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고 하겠다"면서, 아들이 큰 돈을 받은 건 사업을 설계해 준 이 지사 덕분이라고 한 곽 의원 주장을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도 앞다퉈 입장을 내고, 잘못이 사실이라면 처벌해야 한다며 서둘러 특검으로 진실을 밝히자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후 5시부터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곽 의원의 징계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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