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이 막았나.. 신규 확진자 85%가 접종 미완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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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 중 8명은 백신 1차 접종자·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정점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접종완료율이 70%가 넘을 때까지 방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확진자는 미접종자와 1차 접종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백신 접종완료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사회 활동은 활발한 20∼40대 연령층에서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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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중 65%가 49세 이하
활동량 많고 접종률 낮은 영향
1차 접종 후 방심도 확산 키워
정은경 "2주간 사적모임 자제를"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45.2%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최근 확진자는 미접종자와 1차 접종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방대본이 이달 5∼18일 발생한 만 18세 이상 확진자 2만1741명의 예방접종력을 분석한 결과 미접종자가 54.9%(1만1945명)였고, 1차 접종자가 30.6%였다. 접종 완료자가 아닌 사람이 전체 확진자의 85.5%에 이른다.
확진자의 연령을 보면 18∼49세가 65.5%(백신 미접종자 49%, 1차 접종자 16.5%)를 차지한다. 연령별로는 18∼29세가 전체 확진자의 26%, 30대와 40대가 각각 20.1%, 19.4%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완료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사회 활동은 활발한 20∼40대 연령층에서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18∼49세 접종 완료율은 31∼35% 수준으로, 전체 평균에도 못 미친다. 1차 접종률은 80%대인데, 1차만으로는 델타 변이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1차 접종을 했다고 방역 긴장을 늦추는 경향이 코로나19 확산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10월 2∼4일, 9∼11일 두 번의 연휴도 이동량을 증가시켜 확산세를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향후 1∼2주 동안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최근 감염 재생산지수는 1.03으로, (지금은) 조금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 추세대로라면 하루 3000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전국민 70%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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