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정수기 흥행에.. 코웨이 실적 '수직 상승'

상반기 렌탈 매출액 16 % 증가

코웨이가 프리미엄 전략으로 정수기 시장 리더 자리를 굳히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의 선전으로 상반기 정수기 렌탈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했다. 코웨이는 노블 공기청정기와 노블 제습기를 연속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올해 상반기 정수기 렌탈 매출액은 5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증가했다. 코웨이는 정수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9.5% 증가한 1조7844억원, 3372억원을 기록했다.

정수기 프리미엄 제품전략 강화가 실적상승의 동력이 됐다. 최근 코웨이의 주력 제품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콘 정수기'와 올해 4월 출시한 'AIS 3.0 IoCare'이다. 두 제품 모두 혁신 기능을 담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아이콘 정수기는 정수기의 기본인 위생 관리는 물론 크기, 소음, 편리 부분에서 기술적 혁신을 이뤘다. 다양한 기술을 하나의 제품에 담으면서도 초소형 사이즈를 구현했다. 이 제품은 출시 한달 만에 2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약 2분마다 한 대씩 팔려나간 셈이다. 보통 인기 제품 한달 판매량이 4000~5000대인 것과 비교하면 기록적인 규모다.

AIS 3.0 IoCare는 깨끗한 물로 만드는 풍부한 얼음과 강화된 위생, 사용 편의성까지 갖춘 프리미엄 얼음정수기이다. 최근 유행인 집콕 라이프와 홈카페 열풍을 타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웨이의 올 상반기 얼음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코로나19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영향을 줬다. 코로나19 이후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각종 편의 기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가전을 선호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코웨이는 노블 공기청정기와 노블 제습기를 연속으로 출시하며 정수기 분야뿐 아니라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분야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펼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편리함을 위해서는 값을 더 지불하더라도 혁신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에 프리미엄 가전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웨이는 프리미엄 혁신 제품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