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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 극심..재건축은 자고나면 '신고가'

이광엽 입력 2021. 09. 2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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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값이 이제 오를 만큼 올랐다'고 판단하는 매수자와 '더 오를 것'이라는 매도인의 줄다리기가 팽팽히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의 거래 절벽이 극심해졌습니다.

반면 재건축 등의 규제 완화 기대로 준공한 지 수십 년 된 일부 낡은 아파트들은 신고가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서 서울 아파트의 거래 절벽이 더욱 가팔라진 모습입니다.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28건으로, 4천여 건을 기록한 지난달의 6분의 1 수준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이달 신고기간이 며칠 남았지만, 올해 거래량이 가장 적었던 지난 4월 수준을 밑돌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부가 세제와 금융 등을 총동원해 수요 억제를 장기간 지속하는 만큼 집값의 거품이 곧 꺼질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집값을 낮추지 않아 매매가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비교적 대출이 많이 나오는 6∼7억 원 규모의 중저가 아파트가 자취를 감춘 점도 거래 급감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서울 쪽에는 사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라고 해서 작년부터 많이 급등했는데 이제는 중저가 아파트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상승 폭이 크다 보니까 지금은 외곽 쪽으로, 예를 들면 의정부나 고양시나, 혹은 최근에는 군포지역이나 이런 쪽으로 조금 접근하기 쉬운…]

하지만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대표적 재건축 추진 단지인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7억 원대 신고가 거래가 두 차례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준공 20년이 지난 아파트값은 올해 5.90% 올라, 준공 5년 이하인 신축보다 상승 폭이 1.8배 컸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등의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구체화하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에 강한 탄력이 붙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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