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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오징어게임에 노출된 폰 번호 1억에 사겠다"

김명일 기자 입력 2021. 09. 26. 23:52 수정 2021. 09. 2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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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게임 포스터. /뉴시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개인 휴대폰 번호가 노출된 것과 관련 “그 번호를 제가 1억원에 사겠다”라고 했다.

최근 대선출마를 선언한 허경영 명예대표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징어게임의 명함 속 노출된 전화번호의 주인께서 심각한 장난전화 피해를 받으신다고 들었다”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허 명예대표는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일반 사람한테 전화해서 힘들게 하지 말고 허경영게임에 참가하라. 룰은 간단하다. 당선 후 긴급재정명령이 발동되고 2달 내로 1억원이 지급된다”라고 본인의 공약을 홍보했다.

허경영게임이란 ‘허경영 득표율 50% 이상 당선 시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원+매월 15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이다.

허 명예대표는 지난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72억 622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실제로 해당 번호를 1억원에 구매할 경제력은 있는 셈이다.

한편 피해자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 방영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24시간 문자와 전화가 쉴 새 없이 온다. 10년도 더 된 번호가 이리 되자 황당하다”라며 “최근까지 삭제한 전화번호만 4000개가 넘는다. 밤낮으로 시간 개념도 없이 호기심에 오는 연락에 휴대폰 배터리가 반나절이면 방전되어 버릴 정도”라고 했다.

A씨는 “처음에는 영문을 모르고 있다가 지인들이 ‘오징어게임에 네 번호가 나온다’고 얘기를 해줘 알았다”라고 했다.

드라마 제작사 측은 A씨 측에 500만원의 보상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징어게임 시즌1 1화에서 기훈(이정재 분)은 정체불명의 남자(공유 분)에게 받은 명함으로 전화를 거는 장면이 나온다. 명함에는 ‘010′을 제외한 총 8자리 숫자가 써있다. 해당 번호가 바로 A씨의 휴대폰 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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