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온몸 점 없어" 김부선 저격에.."욕했죠" 쿨인정

권남영 2021. 9. 27.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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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배우 스캔들, 형수 욕설 논란 등 사생활 이슈를 '쿨'하게 언급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이 지사는 26일 SBS에서 방영된 '집사부일체'에서 "제가 부모님에게 진짜 훌륭한 유산을 물려받았다"며 "1번은 피부다. 피부에 점이 없다잖냐"고 말했다.

이 지사는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서도 진행자가 '가족관계 트러블'을 언급하자 먼저 "네. 욕했냐? 욕했죠. 가족 간 욕설 사건"이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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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배우 스캔들, 형수 욕설 논란 등 사생활 이슈를 ‘쿨’하게 언급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이 지사는 26일 SBS에서 방영된 ‘집사부일체’에서 “제가 부모님에게 진짜 훌륭한 유산을 물려받았다”며 “1번은 피부다. 피부에 점이 없다잖냐”고 말했다.

앞서 배우 김부선씨가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하자, 직접 신체 검증을 받은 일을 상기시킨 것이다. 당시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정했다.

이 지사는 “온몸에 (점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프로그램 오프닝에서 진행자인 양세형씨가 “보이는 점이 여러 군데”라고 말하자 짐짓 “이 양반이 지금!”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트레이드마크가 된 ‘백발’에 대해서는 “염색 색깔이 바뀐 것”이라며 “원래 거의 백발인데, 어느 날 미용실 원장님이 (염색한 것이) 보라색이 돼 있더라. 이틀 지나니 회색이 됐는데, 이게 훨씬 낫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서도 진행자가 ‘가족관계 트러블’을 언급하자 먼저 “네. 욕했냐? 욕했죠. 가족 간 욕설 사건”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형님은 제가 간첩이라고 믿었다. 돌아다니는 이야기 중 제가 북한 공작금 1만 달러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형님이 한 얘기”라며 “형님이 시정에 관여하려 했고, 제가 그걸 차단하자 어머니를 통해 해결하려고 시도하다가 협박하고 그런 상황에서 다툼이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는 시장을 그만둘 생각이었다”며 “언젠가는 화해를 해야죠. 후회가 된다. 지우고 싶지만 지울 수도 없고, 비난을 감수하는 것이 책임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를 ‘이기고 싶은 경쟁자’로, 야권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쟁자’로 칭했다. 윤 전 총장으로부터 빼앗고 싶은 것으로 “공정할 것이라는 평가”를 꼽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를 해보니 공정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에서 제가 밀리더라. 저는 일생을 공정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자부하는데”라고 웃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심박수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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