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기원 재조사 추진.."기존 中 답변 불충분"

황효원 2021. 9. 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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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기원에 관한 조사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새 증거를 찾을 조사팀 모집에 수백 명이 지원했고, 이번주 말까지 선발 절차가 끝날 예정이다.

새 조사팀 구성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WHO에 코로나19 기원 조사의 재개를 압박하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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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조사단, 전문가 20명으로 구성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기원에 관한 조사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새 조사팀은 바이오보안 전문가와 유전학자, 바이러스의 ‘종간 감염’에 정통한 동물 질병 전문가 등 20여명의 과학자로 꾸려질 예정이다.

중국과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새 증거를 찾을 조사팀 모집에 수백 명이 지원했고, 이번주 말까지 선발 절차가 끝날 예정이다.

새 조사팀 구성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WHO에 코로나19 기원 조사의 재개를 압박하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다.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공개적 또는 사적으로 조사 재개를 요구하면서 최소 1명 이상의 미국인 전문가를 포함시킬 것을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WHO의 1차 조사팀 10명은 전원 비(非)미국 출신 전문가들로, 실험실 유출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들은 중국 당국이 혈액은행 샘플을 분석하고 초기 감염의심 사례를 추가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임 도전을 공식화한 테워드로스 총장으로서는 누구보다도 미국의 지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이번에 꾸려지는 2기 조사팀은 코로나19를 일으킨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 여부에 관한 조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실험실 유출설을 강하게 부인하는 중국이 WHO 조사팀의 자국 내 활동을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유엔총회 연설에서 “중국은 과학에 근거한 기원 추적을 계속 지지하고 관여하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정치공작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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