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조심하라"..서경덕, 일본 총리 후보에 경고

박지혜 입력 2021. 9. 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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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자 전 세계에 한국 홍보 활동을 해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차기 총리 후보의 독도 관련 망언에 "입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서 교수는 "갑자기 이 분(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차기 일본 총리가 된다면 제일 먼저 독도로 달려가 구조물 하나를 설치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떻게 반응할지 꽤 재밌을 것 같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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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본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자 전 세계에 한국 홍보 활동을 해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차기 총리 후보의 독도 관련 망언에 “입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서 교수는 27일 오전 페이스북에 일본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왼쪽),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사진=AP, 이데일리DB)
요미우리 신문은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지난 25일 효고 현 의회와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독도에 한국이 더 이상 구조물을 만들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고노 행정개혁 담당상에 이어 총리 선호도 2~3위에 오른 인물이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한국의 실효적인 지배 아래 있는 독도의 구조물 설치 여부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노림수로 보인다.

앞서 그는 자신이 총리가 되면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계속 참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일본 정부는 한국이 현재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에 추가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극우 지지층을 결집 시키려는 의도라 하더라도, 남의 나라 영토를 자신이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말은 너무나 예의 없고 무례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갑자기 이 분(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차기 일본 총리가 된다면 제일 먼저 독도로 달려가 구조물 하나를 설치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떻게 반응할지 꽤 재밌을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일본 총리가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 준다면 아주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 입 조심하세요! 나중에 큰 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라며 경고한 뒤 ‘일본 정치인 수준 알만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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