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만명 대출자, 금리인하요구권으로 1.7조 이자혜택

박은경 2021. 9. 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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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반 동안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76만명의 은행 고객이 1조7천억원의 이자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실적자료'에 따르면 금리인하를 요구를 통해 75만9천701명이 1조7천197억원의 이자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년 반동안 제공한 이자혜택 금액도 361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실적의 2.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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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의원 "보다 적극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안내해야"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최근 5년 반 동안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76만명의 은행 고객이 1조7천억원의 이자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실적자료'에 따르면 금리인하를 요구를 통해 75만9천701명이 1조7천197억원의 이자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 개인대출 창구 관련 이미지. [사진=뉴시스]

금리인하요구권으로 금리를 낮춘 은행 차주는 2017년 들어 감소하다 증가세로 전환해 지난해에만 22만5천481명으로 2016년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절감한 연간 이자금액는 2016년 3천647억원에서 지난해 1천597억원으로 56.2% 급감했다. 건당 절감한 이자도 2016년 315만원에서 2020년 71만원으로 77.6% 줄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고객의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로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시행하다 지난 2019년 법제화됐다.

5년 반 동안 금리인하를 신청한 고객은 217만1천695명으로 이 중 실제 대출금리 혜택을 받은 고객은 38.9% 가량이다. 수용율은 2016년 96.9%에 달했으나 올해 상반기 25.1%로 급감했다.

이는 2019년 6월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제화되기 전까지 은행 자율로 운영돼 은행별로 실적을 집계하는 기준 차이가 커 연도별 수용률 편차가 크게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별로 카카오뱅크가 가장 많은 금리인하요구권을 시행했다. 지난 5년 반 동안 카카오뱅크에서 대출금리 혜택을 본 고객 수는 총 29만9천399명으로 전체 은행 실적의 35.4%를 차지했다. 실제 절감된 연 대출이자는 5년간 72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실적 중 0.4%에 그쳤다.

뒤를 이어 기업은행이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이 대출금리를 낮춰준 고객 수는 총 17만316명으로 전체 은행 실적의 20.1%를 차지했다. 실제 절감된 연 대출이자도 5천187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실적의 30.2%다.

우리은행은 9만3천931명의 대출금리를 인하해 은행 전체 실적의 11.1%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대출금리를 인하한 비중이 2016년 대비 82.1% 감소했다. 5년간 절감된 연 대출이자는 8천507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실적의 49.5%를 차지해 압도적인 실적을 보여줬다. 지난해 실적은 19억원에 불과해 2016년 1천845억원 대비 99% 급감했다.

이어 ▲신한은행이 5만3천143명(6.3%) ▲국민은행 4만7천494명(5.6%) ▲농협은행 3만7천10명(4.4%) ▲케이뱅크 2만9천841명(3.5%) ▲하나은행 2만2천565명(2.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나은행의 경우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2016년 대비 70.7%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5년 반동안 제공한 이자혜택 금액도 361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실적의 2.1%에 불과했다.

윤관석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와서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제화되고 비대면 신청, 약정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금리인하 혜택을 보는 국민이 많아졌다"면서 "여전히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안내가 부족한 은행들이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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