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00만 달러 韓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해외 첫 수출

두산퓨얼셀, 중국 광동성에 관련 제품 수출

중국에 수출된 두산퓨얼셀의 제품(모델명 : Purecell M400). [사진=두산퓨얼셀]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기업 듀산퓨얼셀이 만든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가 첫 수출에 나섰다. 1천300만 달러 규모이다.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발전용 연료전지 4기(총 1.8MW)는 중국 광동성 포산(Foshan)시에 분산형 전원으로 설치돼 7개동(400가구)의 아파트와 1개동의 상업 건물에 전기와 냉·난방용 열을 공급한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27일 전북 익산 산업 단지에 있는 두산퓨얼셀 본사에서 개최된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 기념 출하식’에 참석했다.

정부는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수소로드맵)’ 발표 이후 수소 활용의 대표적 분야인 연료전지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 지원, 연료전지용 전용 가스요금제 도입 등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이 국내에 만들어졌다. 국산화율 100%에 육박하는 연료전지 산업생태계가 구축돼 3천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번 수출은 탄소 중립 추세와 수소 경제 활성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확대가 전망되는 수소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가 있다.

산업부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연료전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수소 로드맵’에 따른 보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수소법 개정안이 확정되는 대로 ‘청정수소발전구매공급제도(CHPS)’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박기영 차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은 그동안 민관 공동의 연구개발 역량 확충과 생태계 조성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스택구조 개선, 적층한계 돌파 등을 통해 연료전지의 발전 효율을 대폭 개선하고 소재·부품 개발을 통해 주기기 단가를 2040년까지 지금보다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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