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직 美국가원수 맞나..지지자 앞에서 '바이든 X자식' 욕설

2021. 9. 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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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지자들 앞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을 쏟아내며 비난해 그의 전직 미국 국가원수로서의 품격에 대해 귀를 의심케 했다.

27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소도시 페리에서 열린 집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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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집회서 이민정책·아프간 철군 비난..대권 재도전 시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소도시 페리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지자들 앞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을 쏟아내며 비난해 그의 전직 미국 국가원수로서의 품격에 대해 귀를 의심케 했다.

27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소도시 페리에서 열린 집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지아주는 대표적 경합주(스윙스테이트)의 하나로, 작년 대선에서는 트럼프가 바이든에게 패했고 상원 두 석도 민주당이 차지한 곳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0분 넘게 한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진정 행정부를 책임지고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고, 아프간 철군 처리는 바이든이 “멍청한 X자식”임을 보여줬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더타임스는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대한 언급”이라며 바이든이 2주 전 영국·호주와의 새로운 안보 협력체인 ‘오커스’ 출범을 발표할 때 호주 총리 이름을 잊어버린 뒤 나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프간에서 바이든이 끔찍한 무능을 드러냈다면서 미국에 굴욕을 안겼다고 비난했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대해 더 많은 불법 이민자가 남부 국경을 넘고 있다면서 이를 “침략”이라고 불렀고, 백악관은 이를 내버려 두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21일 국경순찰 요원이 말 고삐를 채찍처럼 휘두르며 아이티 난민을 쫓아내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을 불러왔던 국경순찰대의 강압적 단속도 옹호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사기’ 주장을 되풀이하고 2024년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미디어를 향해 ‘가짜 뉴스’라면서 야유했고, 작년 대선을 도둑맞았다는 트럼프 측 주장에는 환호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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