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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6명인 화천대유, 총선 있던 작년 접대비만 4억

임대환 기자 입력 2021. 09. 27. 12:20 수정 2021. 09. 2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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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근무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화천대유가 접대비와 기부금 등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화천대유의 재무제표를 보면, 화천대유는 지난해 접대비로 3억9300만 원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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郭아들 50억 퇴직금 이어 논란

2019~2020년 기부금도 9억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근무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화천대유가 접대비와 기부금 등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화천대유의 재무제표를 보면, 화천대유는 지난해 접대비로 3억9300만 원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이 16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직원 1인당 접대비로 2460만 원가량을 사용한 셈이다. 매달 200만 원가량을 접대비로 사용했다는 것인데, 곽 의원 아들 월급이 233만∼383만 원(세전)인 점을 고려할 때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 가까운 돈을 접대비로 썼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에는 4·15 총선이 있었다. 화천대유는 2019년에도 접대비로 3억7842만 원을 사용했다. 그 이전에도 매년 수억 원의 접대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금으로도 많은 자금이 지출됐다. 특히, 지방선거 이슈가 있었던 2019∼2020년 사이 9억 원이 넘는 기부금이 사용됐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지난해 5300만 원, 2019년에는 8억6500만 원을 기부금으로 냈다. 종속회사인 천화동인 1호를 포함한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이들 회사가 낸 기부금은 총 2억5300만 원에 달했다. 회사 설립 이듬해였던 2016년 40억 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때에도 화천대유는 2700만 원가량의 기부금을 썼다.

2015년 화천대유에 입사했다가 지난 3월 대리 직급으로 퇴사한 곽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과 성과급 등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월급 총액의 20배가 넘는 규모다. 화천대유가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지급한 직원 퇴직금이 5억7000여만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배 가까운 퇴직금을 곽 의원 아들 혼자서 받은 것이다.

곽 의원 아들은 “부친으로부터 소개받아 화천대유에 입사했으며, 퇴직금은 50억 원에서 세금을 뗀 후 28억 원을 받았다”며 “회사가 엄청난 수익을 올렸고, 회사 직원으로서 세운 여러 공을 인정받아 해당 금액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업계에서는 영업이익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회사 경비가 증가한 사실은 이해되지만, 회사 규모에 맞지 않게 기부금과 접대비 등 소모성 경비가 과다한 것은 의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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