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곽상도 탈당'으로 역공 빌미 차단 주력.."누구도 예외 안돼"

최은지 기자,손인해 기자 2021. 9. 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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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7일 판교 대장동 사업개발 의혹 공세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맹공에 나섰다.

전날(26일)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곽상도 의원이 전격 탈당하면서 국민의힘으로 튀는 불씨를 차단하고, 성남시청 항의방문에 나서는 등 이번 사태의 공격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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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TF, 성남시청 항의방문..김기현 "위례에서 재미보고 대장동에서 한탕
배현진, 윤희숙·곽상도·장제원 가족 논란 "자중하는 자세 필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2021.9.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손인해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판교 대장동 사업개발 의혹 공세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맹공에 나섰다. 전날(26일)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곽상도 의원이 전격 탈당하면서 국민의힘으로 튀는 불씨를 차단하고, 성남시청 항의방문에 나서는 등 이번 사태의 공격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 '이재명 판교 대장동 개발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40분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방문했다.

이헌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직인이 찍힌 국감 자료 제출 요구서를 장영근 성남 부시장에게 전달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예정된 일정을 관계로 자리를 비웠다.

국민의힘은 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추진한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신축사업도 '판교 대장동 개발사업 축소판'이라며 공세를 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게 무슨 도시공사냐, 손대는 것마다 게이트"라며 "우리당 일부 의원이 실수있던 것을 물고 늘어져서 전체를 엎으려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공공개발을 하면 수익성이 없다고 생각할 때 확정이익을 보장해주는데, (대장동) 사업은 충분히 사업성이 있을 것이라는 검토가 있었음에도 성남도시개발공사 이익에는 캡을 씌워 공공은 수익을 가져가지 못하게 했다"라며 "그게 바로 배임 혐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위례에서 재미 본 후 대장동에서 역대금 일확천금을 한탕 해 먹었다는 말까지 나온다"라며 "이재명 후보는 반성하기는커녕 성을 내고 있으니 역대급 뻔뻔함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본질을 벗어난 정치 공세를 할 것이 아니라 특검에 응할 것 거듭 촉구한다"라며 "국민의힘은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이 사건에 책임져야 할 사람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는 원칙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 이재명 후보, 곽상도 의원을 비롯해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전문성을 갖춘 특별검사 수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지 않고 뒤에 숨어 어물쩍 시간을 보내려 하지 말라"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지금처럼 특검과 국정조사를 계속 회피한다면 민주당은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의 공범으로 낙인찍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27일 경기 성남시청을 항의방문하는 과정에서 성남시 관계자들이 지역주민의 입장을 제지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2021.9.2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배현진 최고위원은 부동산 의혹이 일었던 윤희숙 의원 부친, '퇴직금 50억원' 논란 곽상도 의원 아들과 '집행유예 기간 접촉사고'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논란을 염두에 두며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배 최고위원은 "당사자의 의원직 사퇴, 탈당을 하지만 국민이 보기에 지난한 과정이 얼마나 불편하겠나"라며 "논란에 오른 의원들은 본인이 아닌 가족 이야기라고 회피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께 끼친 실망감에 대해 자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문제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노력한 만큼 공정한 대우를 꿈꿨던 보통의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준 부분에 대해 당 청년최고위원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면서도 이에 대해 비판한 이재명 지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흡사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전 곽 의원의 아들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보도에 대해 "여러 제보가 들어왔고, 많은 제보들 중 필요한 경우 확인하는 조치를 취하기는 한다"라며 "곽 의원의 경우도 제보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본인에게 경위를 물어보니 언론 보도와 같은 형태의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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