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곽상도 아니라 미안"..'오십억게임' 패러디 쏟아졌다
곽상도 무소속 의원(62)의 아들 곽병채(32) 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6년간 근무한 후 무려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된 것과 관련, 곽병채 씨가 직접 해명을 했지만, 비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를 풍자하고 비판하기 위한 패러디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논란에는 더 불이 붙는 모양새다.
27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오십억게임’ 포스터가 퍼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징어게임 포스터의 제목 부분만 ‘오십억게임’으로 바꾼 이미지부터 시작해 오징어게임의 주인공인 배우 이정재를 곽상도 의원으로 바꿔놓은 이미지까지 다양하다. 이 밖에 곽 의원이 소속돼 있던 당인 국민의힘의 포스터를 ‘아빠의 힘’으로 바꿔 놓은 이미지도 눈에 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재밌다”는 반응과 함께 곽 의원 부자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네티즌들은 “화천대유가 아니라 ‘곽천대유’” “아버지가 곽상도가 아니라서 미안해” “화천대유에 취직 못 시켜줘서 미안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곽병채 씨는 곽 의원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입장문에서 50억 원은 자신이 화천대유에서 여러 중요 업무를 맡은 정당한 대가라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나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속 ‘말’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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