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이나 캠프나 떠들수록 무지 부각, 그러니 조용히 계시라"

김동환 2021. 9. 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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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토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작전계획 5015(작계 5015)' 질문을 던졌던 홍준표 의원이 27일 "자기 후보의 무지는 탓하지 않고, 벌떼처럼 나서서 군사비밀 운운하는 건 캠프의 무지도 스스로 폭로하는 것"이라고 혀를 찼다.

  홍 의원은 이미 같은날 오전에도 "작계 5015는 언론에 공개된 유사시 대북 작전계획"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은 군사기밀이지만, 그걸 언급하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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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후보 탓 않고 벌떼처럼 군사비밀 운운..무지 스스로 폭로" / YS의 美 영변 폭격 저지에는 '오판'이라 평가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3차 방송토론. 채널 A 영상 캡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토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작전계획 5015(작계 5015)’ 질문을 던졌던 홍준표 의원이 27일 “자기 후보의 무지는 탓하지 않고, 벌떼처럼 나서서 군사비밀 운운하는 건 캠프의 무지도 스스로 폭로하는 것”이라고 혀를 찼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미 ‘작계 5015’는 2016년 만들 당시부터 언론에 공개돼, 일반화되어 있는 안보 상식”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는 윤석열 캠프의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이 TV 토론에서 ‘작계 5015’가 거론된 것을 두고 “공개된 자리에서 작계 5015 같은 것을 갖고 토론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자신을 겨냥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토론에서 윤 전 총장에게 ‘작계 5015가 발동되면 대통령은 무엇을 제일 먼저 해야 하나’라고 물었고, 이에 윤 전 총장은 “(작계 5015는) 남침이나 비상시에 발동되는 저거 아니냐”고 답했다.

홍 의원의 ‘작계 5015’ 부연설명 후 이어진 “발동이 되면 대통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는 지적에, 윤 전 총장은 “제가 대통령이라면 미국 대통령과 먼저 통화하겠다”고 말했다.

‘작계 5015’는 한미 연합군의 전시작전계획 중 하나로 핵심 내용은 북한 핵무기 사용 징후 포착 시 선제타격, 북한 급변사태 발생 시 한미연합군 투입 등을 말한다.

이에 홍 의원은 27일 글에서 “그래가지고 어떻게 52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통령을 하겠다는 거냐”며 “김종인 위원장의 파리떼가 들끓고 있다는 말이 괜히 한 말은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부동산 비리 연루 참모에, 아들 갑질 논란 참모에, 장모비리·아내비리 의혹에, 본인 고발 사주 의혹까지 (그러니) 조용히 계시라”며 “떠들면 떠들수록 후보의 비리 의혹과 무지만 더 부각된다”고 한숨 쉬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홍 의원은 이미 같은날 오전에도 “작계 5015는 언론에 공개된 유사시 대북 작전계획”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은 군사기밀이지만, 그걸 언급하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적었다. 국회 국방위에서도 공개토론이 수차례 있었고, 많은 언론이 다뤘으므로 대통령 될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안보 상식’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해당 글에서 “1994년 클린턴 정부가 영변 핵시설을 폭격하려고 했을 때,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이를 극력 저지하고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로 돌파하려고 했다”며, 이를 ‘오판’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결정이 실행으로 옮겨졌다면 현재 북한은 핵을 개발하기 어려웠을 거라면서, 홍 의원은 “이렇게 대통령의 결단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한다”고도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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