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곽상도 의원 하차..대구시장 선거 구도 급변

이창재 입력 2021. 9. 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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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의 국민의힘 탈당으로 내년 지방선거 대구광역시장 선거 구도가 급변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한 당직자는 "직전 대구시당위원장을 지내면서 왕성한 소통활동을 보였던 곽상도 의원의 하차가 아쉽다"면서"현재 뚜렷한 권 시장의 3선 가도 대항마는 보이지 않지만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11월 이후 올 연말 대구시장 격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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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김상훈 의원 대항마 급부상?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의 국민의힘 탈당으로 내년 지방선거 대구광역시장 선거 구도가 급변할 전망이다.

차기 대구시장 유력 후보였던 곽 의원은 아들의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논란으로 26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사실상 보수텃밭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날아가 버렸다.

곽상도 의원 [사진=곽상도 의원실]

2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대구시장 국민의힘 공천후보자들의 경쟁구도가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곽 의원의 대건고 동문 후배인 3선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선배 출마 부담감을 떨치고 전격적으로 시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3선도전설을 흘리고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3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이들의 대구시장 출마 자체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 목소리도 숙지지 않고 있다.

대구시 경제국장 출신인 김상훈 의원의 경우 시장 출마에 강력 소신보다는 주변의(시장출마자) 환경에 의식, 소극적 태도가 지적되고 있고 권 시장의 경우 각종 매체에서 곽상도 의원에게 뒤질 정도의 저조한 지지율 여론조사 등 대시민 피로감이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의원과 권 시장의 친소관계로 인한 시장 후보 격돌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상대적으로 곽 의원의 이탈로 차기 대구시장후보군에 탄력을 받는 후보들이 눈에 띈다.

우선 재선 경제예산통 의원으로 꼽히는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이 곽 의원에 이은 현 권시장의 강력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류 의원은 지난 15일 정기국회 대정부 경제분야 질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 4년간 경제실정 전반과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실패 등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대구시민들에게 경제통 의원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선 달서구청장 출신의 곽대훈 전 의원과 홍준표 대선후보 캠프 대구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을 지낸 정상환 변호사,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도 국민의힘 경선 가도에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홍준표 의원이 대놓고 얘기하는 차기 대구시장 후보로 전해진다.

곽대훈 전 의원은 윤석열 캠프의 사실상 대구 선대위원장 역할을 맡고 있어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 결과에 따라 희비가 바뀔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낙점될 경우 유력 대구시장 후보가 될 것이라는게 정가 호사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 총선에서 정치1번지 수성구에서 신선한 면모를 선보인 정상환 변호사의 경우 개혁과 혁신 측면에서 과거 권영진 대구시장의 대구 연착륙 모습이 연상될 정도로 대구미래를 바꿀 신진 시장 후보로 회자되고 있는 중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한 당직자는 "직전 대구시당위원장을 지내면서 왕성한 소통활동을 보였던 곽상도 의원의 하차가 아쉽다"면서"현재 뚜렷한 권 시장의 3선 가도 대항마는 보이지 않지만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11월 이후 올 연말 대구시장 격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남=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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