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 비중 71%로 낮아져..유행 전국 확산 조짐

최유경 2021. 9. 2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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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83명으로, 집계 이래 4번째, 일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추석 연휴 여파로 확산세가 한층 거세진 가운데, 특히 비수도권의 확진 비중이 높아져 유행의 전국화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가락시장과 관련해 하루 새 2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20명으로 늘었습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더 나와 누적 68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같은 집단 감염 속에 지난주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8백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일요일인 어제도 서울 773명, 경기 755명 등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 국내 발생의 71%를 차지했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의 영향으로 다시 30%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2주간 확진자 10명 중 4명 가까이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사례로,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감염원을 찾아내기가 점차 어려워지면서 서울시는 접촉자 격리를 우선으로 두는 역학조사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감염원이 어딘지를 조사하던 방식에서 이제는 접촉자를 신속하게 발견하고 격리 중심의 역학조사를 실시하면서, 특히 우선순위를 동거가족이나 직장·학교 동료, 그다음 집단생활시설 동거인 등…."]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위중증 환자는 32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확산세를 지켜본 뒤 다음 달 4일부터 적용될 거리 두기 조정안을 오는 금요일에 발표할 방침입니다.

다만 10월 초에는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가 잇따라 예정된 만큼, 방역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선 현행 거리 두기를 연장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고석훈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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