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여파 확산세 현실로..외국인 감염 잇따라
[앵커]
외국인 집단감염 등 비수도권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경남에서도 '외국인 음식점' 관련 누적 확진자가 닷새 동안 60여 명이 나오는 등 추석 명절 전 주춤했던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외국인이 많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외국인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 여파입니다.
[베트남인 A 씨/음성변조 : "집에서 친구 놀러 와서 접촉했어요. (친구)신랑이 다 확진 나왔어요."]
지난 23일 음식점 손님이 확진된 뒤 종사자와 가족, 지인이 연쇄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음식점은 출입명부 작성을 제대로 하지 않고 5명 이상 집합금지 수칙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휴 기간, 일부 확진자는 집에서 지인과 8~10명이 모이는 등 방역 수칙 위반을 한 것도 드러났습니다.
[임창목/경상남도 역학조사관 : "마스크를 벗고 손님을 접대한다든지 만나서 단체로 합석해서 식사를 한다든지 커뮤니티 안에서의 복잡한 방역 수칙 위반이 보이고 있거든요."]
이렇게 감염된 외국인 63명 가운데 백신 접종자는 22명에 불과했습니다.
김해시는 식당 방문자는 물론 가족, 지인 모임을 한 외국인에게 진단검사를 독려했습니다.
[신길재/김해시보건소 보건관리과장 : "타 지역에 갔거나 타 지역 외국인 지인이 방문해서 접촉한 외국인들, 그런 사람들은 반드시 받아달라."]
오늘 0시 기준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683명으로, 확진자 비중이 추선 연휴 마지막 날 22.8%에서 29%로 올랐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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