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12시간 조사.."곽상도 아들 중재해로 판단"

임지혜 2021. 9. 2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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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7일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넘게 조사받고 귀가했다.

현재 경찰은 올해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김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등의 2019∼2020년 금융거래에서 수상한 자금흐름이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건네받고 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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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검 딸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은 "모르는 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7일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넘게 조사받고 귀가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0시25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 "성실하게 조사 잘 받았다"며 "앞으로 필요한 수사에 적극 협조해 의혹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화천대유에서 올해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국민의힘 탈당, 무소속)의 아들이 산업재해 신청을 한 적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산재 신청은 안했지만 회사 측에서 중재해를 입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당시 병원진단서가 있지만 개인 프라이버시라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경기지사)와 2014년 언론 인터뷰 이후로 만난 적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밝혔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구상한 인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도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영수 전 특별검찰 딸 아파트의 분양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대장동 공영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당시 하나은행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선 "당시 종합적으로 결정을 해서 그쪽이 최우량은행이라 선택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올해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김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등의 2019∼2020년 금융거래에서 수상한 자금흐름이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건네받고 내사에 착수했다.

지난 4월 공시된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까지 화천대유 법인으로부터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렸다. 만약 김씨가 법인에 손해를 끼쳤거나 회사 자금을 유용한 정황이 확인되면 횡령·배임 혐의로 재소환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당분간 김씨의 소명 내용을 그동안 분석해온 금융거래 내역 자료와 비교·대조하며 횡령·배임 혐의가 성립하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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