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결국 尹캠프 상황실장 사퇴 "자식 잘못 키운 죄 깊이 반성"

유지희 2021. 9. 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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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인 가수 장용준(21, 예명 노엘)씨가 잇단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한다.

장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설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는다"며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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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인 가수 장용준(21, 예명 노엘)씨가 잇단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한다.

장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설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는다"며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장 의원은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며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눈물로 날을 지새우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캠프에서)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부족한 제게 아낌 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윤 후보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또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죄를 진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노엘(본명 장용준)이 지난해 5월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한 뒤 청사를 나오고 있다.

앞서 장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인 지난 18일 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내고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지난 20019년 9월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도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장씨가 연이어 범행을 저지르자 아버지인 장 의원을 향해서도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특히 지난 23일 장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해달라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이날 오전 기준 약 1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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