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점 쏜 안산에게 "최악"..KBSN, 막말 중계 결국 사과

나경연 2021. 9. 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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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중계하던 KBSN 캐스터의 막말 중계가 논란이 되자 KBSN이 결국 공식 사과했다.

KBSN은 28일 "스포츠 채널을 통해 방송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중계 중 사용된 일부 부적절한 표현과 관련해 국가대표 양궁선수단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이 끝난 뒤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곧바로 'KBS sports 양궁 세계선수권 남자 캐스터, 선수들한테 사과하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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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중계하던 KBSN 캐스터의 막말 중계가 논란이 되자 KBSN이 결국 공식 사과했다.

KBSN은 28일 “스포츠 채널을 통해 방송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중계 중 사용된 일부 부적절한 표현과 관련해 국가대표 양궁선수단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선수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기호 아나운서는 지난 27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을 해설하던 중 안산 선수가 7점을 쏘자 “최악이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해당 방송이 끝난 뒤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곧바로 ‘KBS sports 양궁 세계선수권 남자 캐스터, 선수들한테 사과하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날 세계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을 중계하던 캐스터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청원인은 “혼성 경기에서는 김우진 선수와 안산 선수를 동등한 선수가 아니라 동생을 이끌어주는 ‘오빠’라고 표현하더니 지금 여자 개인전 중계에서는 안산 선수와 장민희 선수에게 선수 호칭을 뺀 채 안산과 장민희라고 반말로 해설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도 모자라 7, 8점 점수를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이게 뭐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해설 자격이 전혀 없다. 선수들에게 너무 무례하다. 선수들에게도,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올라온 뒤 하루 만에 4000여명의 동의를 얻었고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이와 비슷한 내용의 청원이 4건 더 올라왔다. KBS 시청자청원은 30일간 1000명 이상 동의하면 해당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해야 한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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