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리볼빙 이월잔액 5.8조 돌파..30·40대 63.2%

박은경 입력 2021. 9. 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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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리볼빙 서비스 이월잔액이 5조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경고등이 켜졌다.

28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8개 전업카드사의 리볼빙 이월잔액은 5조8천157억으로 나타났다.

리볼빙 이월 잔액은 2017년 말 4조8천790억원에서 올해 6월말 5조8천157억원으로 3년 반 사이 19.2%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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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상환부담 미룰 뿐 고금리 위험"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카드사의 리볼빙 서비스 이월잔액이 5조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경고등이 켜졌다.

28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8개 전업카드사의 리볼빙 이월잔액은 5조8천157억으로 나타났다. 그중 30·40대 비중은 63.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카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리볼빙서비스는 신용카드 사용대금 중 일부만 갚고, 나머지 결제금액은 다음으로 돌려 갚아 나갈 수 있는 제도다.

리볼빙 이월 잔액은 2017년 말 4조8천790억원에서 올해 6월말 5조8천157억원으로 3년 반 사이 19.2%가 증가했다. 리볼빙 이월잔액 보유 회원도 2017년 말 222만7천2백명에서 올해 6월 말 252만4천6백명으로 13.4%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이월잔액이 2조610억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0대가 1조6천163억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50대 1조1천713억원, 60대 이상 4천879억원, 20대 이하 4천792억원 순이었다.

신용등급별로는 600~699점의 신용점수 리볼빙 잔액이 1조8천11억원으로 전체의 31.0%로 나타났다. 이어 700∼749점 7천129억원, 850~899점 6천385억원, 500~599점 6천37억원, 750∼799점 5천619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재수 의원은 "코로나로 인한 불황이 이어지며 높은 금리를 감수하면서까지 당장의 채무부담을 미루기 위해 리볼빙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후 이자까지 붙은 대금 때문에 더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드사가 수익 창출을 위해 리볼빙 유치에만 힘쓰지 않도록 금융 당국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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