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달 뒤 접종 완료율 80%" 자신..일상회복 시작될까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방역상황이 개선되고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는 시점을 한 달 뒤인 10월말로 전망했다. 이때가 되면 전 국민의 접종 완료율이 충분한 수준으로 올라와 위드코로나(코로나와의 공존)가 실질적으로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이날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목표 달성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박 반장은 "임신부, 소아·청소년 접종이 이뤄지게 되면 10월말까지 70% 이상 달성하는 데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또한 미접종자들에 대한 예약도 이뤄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70%는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올해 4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에 대한 접종,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 시행 방안도 함께 내놨다. 이날 0시 기준 인구대비 백신 1차 접종률은 75.0%로 집계됐다. 접종 완료율은 54.2%다. 내달 이같은 접종 계획이 본격화되면 접종률 역시 더 빨리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박 반장은 "접종률을 기존 목표했던 70%보다도 더 높이고 어르신들에 대해 추가 면역을 더 확보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논의도 내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내달 초와 중순쯤 두 차례에 걸쳐 공청회를 열고 일상회복 방안 수립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박 반장은 "의견을 수렴하고 그것이 일상회복 방안을 수립하는 데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며 "특히 영업제한 완화 부분에 대해서는 단계적 일상회복 논의 과정 속에서 구체적인 시기라든지 방법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예방접종이 제대로 시행돼야 향후 일상회복이 가능하다며 접종 예약을 권고하고 있다. 권 장관은 "코로나19를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려면 많은 사람이 접종해야 한다"며 "공동체를 위해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10월에도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아직 미접종자 예약이 끝난 상황이 아니라 10월에 어떻게 할지 결정하진 않았다"며 "다만 10월에도 분명 미접종자가 있을 것이기에 어떤 방식으로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전예약은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10월 5일 오후 8시부터 연령대별로 실시된다. 누리집을 통해 본인이 직접 예약이 어렵다면 자녀 등이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75세 이상(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의 경우 10월 5일 오후 8시부터 할 수 있으며 접종기간은 10월 12일부터 가능하다. 70세~74세(1947년 1월 1일~1951년 12월 31일 출생)는 10월 12일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을, 10월 18일부터 접종을 할 수 있다. 65세~69세(1952년 1월 1일~1956년 12월 31일 출생)의 겨우는 10월 14일 오후 8시부터 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접종은 10월 21일부터다.
사전예약과 접종 마감시한은 각각 11월 30일 오후 6시, 내년 2월 28일로 65세 이상이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역 특성에 따라 도서·벽지 등 일부 지역은 지자체별 분산접종 계획에 따라 사전예약 없이 보건소나 보건지소 등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안전한 접종을 위해 의료기관별로 1일 인플루엔자 접종인원에 제한이 있어 사전예약 후 접종이 권장된다. 예약을 못하고 방문 시에는 접종이 어려울 수 있어 방문 전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은 예방접종 받을 것을 적극 권장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연령대별 접종일정을 준수해 안전하게 접종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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