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50억' 공수처도 고발장 접수..박영수 딸 아파트도 논란
[앵커]
대장동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화천대유에서 거액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의 아들과 곽 의원이 공수처에 고발됐습니다.
화천대유 근무 중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에 대해서도 특혜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곽상도 의원의 아들은 지난 3월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에서 퇴직하며, 50억 원을 받았습니다.
논란이 일자, 곽 의원의 아들은 '산업재해 위로금이 포함된 것이며 실수령액은 28억 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이 돈이 화천대유가 곽 의원에게 준 뇌물이라고 주장하며, 곽 의원 부자를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김한메/사법정의바로세우기 시민행동 대표 : "산재에 대한 보상으로 45억 원을 지급한 경우는 없습니다. '산재위로금' 운운하는 화천대유 측의 해명은 황당무계한 허위 주장에 불과합니다."]
공수처는 통상의 절차에 따라 고발장을 검토해 수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 인력의 상당수가 고발 사주 의혹 수사에 투입돼 여유가 없는 만큼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사건을 넘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화천대유 관계자 등 9명을 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 이첩됐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화천대유 고문이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데 대해서도 '특혜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화천대유 직원인 박 전 특검의 딸은 지난 6월, 계약 취소된 대장동 아파트를 7억 원에 분양받았습니다.
이 아파트는 현재 호가가 15억 원에 달합니다.
[건설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오를 만큼 올랐는데 이거를 특정 개인한테 팔았다는 것은 말 그대로 현금 뭉치를 준 거예요."]
박 전 특검 측과 화천대유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정상적으로 분양이 이루어졌고,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조은경/영상편집:남은주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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