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경찰 수사는 경기남부청이 전담..이한성 출석 통보
[앵커]
이른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된 사건들을, 경기남부청이 전담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조사한 경찰은,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이사에게도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된 경찰 고발 사건들을 경기남부경찰청이 맡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실제 행위가 이뤄진 장소이자, 주요 관계자의 집주소와 법인 소재지 등이 모두 경기도란 점 때문입니다.
서울 용산경찰서가 내사를 해 왔던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도 경기남부청이 넘겨받아 살펴볼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가 경찰에 고발한 '대장동 특혜 의혹'과 '곽상도 의원의 아들 퇴직금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에 대한 내사 등 3건이 함께 진행됩니다.
경찰은 어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회삿돈을 빌린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문제가 됐던 액수가 정확히 얼마인지요?)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요, 수사기관에서 잘 판단하리라고 봅니다."]
김 씨는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건 개발 부지에 있던 묘지 280여 기를 이장하고, 임차인 100여 명이 나가는데 합의금을 주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했습니다.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와 대주주 김만배 씨를 조사한 경찰은, 오늘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이사에게도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이 씨는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씨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입니다.
때문에 이한성 씨가 이재명 지사의 측근이란 보도가 나왔지만, 화천대유는 이 씨가 김만배 씨의 대학 동문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씨에 대한 조사까지 마치면, 경찰은 화천대유의 자금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정식 수사에 착수한다고 해도, 계좌 추적이나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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