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담화' 사흘 만에 '미사일' 발사..NSC '도발' 표현 없이 "유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을 '좋은 발상'이라며 상호존중이 유지되면 정상회담도 할 수 있다고 했던 북한이 사흘 만에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쏘아 올렸습니다.
자신들의 군사행동을 문제 삼지 말라는, 이른바 '선결 조건'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대응을 떠보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먼저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조건부 관계 복원 담화 사흘 만에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6시 40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 6번째 무력시윕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유엔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현재 포착된 세부 제원의 특성을 고려하여 한미 정보당국은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비행거리와 속도, 고도 등이 그간 북한의 발사체와는 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올 초 당 대회에서 언급한 극초음속 무기의 시험발사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상승할 때에는 탄도미사일과 비슷하게 올라가지만 정점 고도에서 비행체가 분리되면서 낮게 날아간 것으로 봐서는 '극초음속 활공체'의 첫 번째 테스트가 아니겠냐..."]
정부는 아침 8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NSC는 한반도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 발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미국 등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감'이라곤 했지만 15일 탄도미사일 발사 때 나온 '도발', '깊은 우려'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담화와 미사일 발사 상황을 종합적, 면밀히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최민영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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