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UN 대사 "미, 행동으로 적대정책 철회하면 기꺼이 화답"
[앵커]
김성 UN 주재 북한 대사가 북한에 대한 적대적 정책을 포기하라고 미국에 요구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행동으로 적대정책을 철회하면 기꺼이 화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성 UN 주재 북한 대사는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과 대립이 계속되는 근본적 이유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고 UN 총회 연설을 통해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에 집중돼 있다며, 강력한 공격 수단 등을 포함한 북한의 전쟁 억지력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정정당당한 자위적 권리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먼저 공격할 의사는 없다고 했습니다.
[김성/UN 주재 북한 대사 : "우리는 그러한 (군사적) 수단들을 누구를 겨냥해 쓰고 싶지 않으며, 다시 말해 미국이나 남조선 우리 주변국가들의 안전을 절대로 침해하거나 위태롭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미국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철회한다면 북한은 언제든지 이에 화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합동 군사 연습과 각종 전략 무기 투입을 영구 중지하는 게 군사적 위협 철회의 첫 걸음이라고 적시했습니다.
[김성/UN 주재 북한 대사 : "미국이 때 없이 우리를 걸고 들면서 도발하는 근성, 군사동맹과 같은 냉전시대 유물을 가지고 우리를 위협하는 일을 계속 행한다면 정말 재미없을 것입니다."]
김 대사의 발언은 사흘 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종전선언'의 전제조건으로 적대정책 철회를 주장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오늘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여러 해석들이 나오는 가운데, 김 대사는 자신의 연설 메시지와는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자료조사:권도인
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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