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천화동인 1호·지산겸·휘겸..사내이사는 모두 '이oo'

김재혁 2021. 9. 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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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와 관계사의 등기 곳곳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 있는데요.

지난 지방선거 때 이재명 지사의 선대본부장을 지내고 이후 경기도 부지사까지 역임한 이화영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인물이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연락 안 한지 오래된 인물"이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경찰은 최근 전 보좌관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와 관계사인 천화동인1호.

두 회사에 모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 바로 이모 씨입니다.

이 씨는 17대 국회에서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인물.

지금은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살피고 있는 경찰의 조사 선상에 올라있습니다.

이 씨가 보좌했던 이 전 의원은 현재 경기도 출자기관인 킨텍스 사장으로,

2018년 지방선거 때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았고, 이 지사 당선 뒤에는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습니다.

전직 보좌관 이 씨가 임원으로 등재된 회사는 더 있습니다.

채널A 확인결과 '지산겸'과 '휘겸'이라는 부동산 개발 업체의 사내이사에도 이름을 올렸는데,

두 회사 모두 주역에서 이름을 따온 화천대유 관계사입니다.

분당에 있는 화천대유와 천화동인1호와 사무실도 같습니다.

이 전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이 씨와는 15년 전 일한 사람"이라며 "연락 안 한지 오래됐다"고 설명했고, 이 씨 역시 "이 전 의원과 연락한지 10년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화천대유 자금흐름 의혹과 관련해 이 씨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고,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김재혁 기자 win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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