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친 집, 김만배 누나가 매입.."뇌물" vs "신상 몰라"

정성호 입력 2021. 9. 29. 01:12 수정 2021. 9. 2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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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부친이 보유했던 주택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누나가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는 어젯밤(28일) '화천대유, 윤석열에게 뇌물 정황 포착'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뇌물성 거래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윤 후보 캠프는 오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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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부친이 보유했던 주택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누나가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는 어젯밤(28일) '화천대유, 윤석열에게 뇌물 정황 포착'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뇌물성 거래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윤 후보 캠프는 오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 尹 부친 연희동 집, '화천대유' 김만배씨 누나가 매입…"뇌물 정황"

이 매체는 윤 후보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을 김만배 씨의 누나인 '천화동인 3호' 사내이사 김 모 씨가 지난 2019년 4월 매입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주택은 대지면적 314.4㎡, 연면적 192.13㎡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등기부등본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기재된 매매 가격은 19억 원이었습니다.

열린공감TV는 토지와 건물을 합친 시세가 33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뇌물 의혹과 함께 다운 계약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매체는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수천억 원의 배당금을 챙긴 천화동인 소유자와 윤 후보자 부친이 부동산 거래를 한 것"이라며 "소유권 이전 등기가 이뤄진 2019년 7월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에 지명된 시기이기도 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윤 캠프 "매수인 신상 몰라…오보에 법적 조치"

윤 후보 캠프는 입장문을 내고 보도 내용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김만배 씨 누나가 주택을 매입한 경위에 대해선 "부동산에서 3명 정도 소개를 받았고, 그중 한 명인 김 씨에게 내놓은 금액대로 19억 원에 매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중개소에서 소개받아 김 씨 개인 신상이나 재산 관계는 당연히 몰랐다"며 "천화동인 3호에 투자했는지를 매도자가 알 수 있을 리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 윤 교수가 고관절을 수술을 받아 집 계단을 오르는 것이 불가능해 시세보다 싼 평당 2천만 원에 급히 내놨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후보 캠프는 "열린공감TV가 마치 화천대유 측에서 윤 후보에게 뇌물을 준 것처럼 억지로 엮어 방송했다"며 "심지어 아무런 근거 없이 다운계약서 의혹까지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건강상 문제로 시세보다 훨씬 싸게 급매한 것을 뇌물 운운한 것에 대해 민·형사상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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